추위 풀리자 미세먼지 ‘기승’

<앵커 멘트>

추위가 한풀 꺾여 날씨 걱정 덜었나 싶었는데, 이번엔 미세먼지가 또 걱정입니다.

오늘(27일) 전국 곳곳에 중국발 미세먼지가 날아왔는데요,

수도권 지역은 내일(28일) 오전까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겠습니다.

오늘(27일)은 중계차가 종로구 낙산공원에 나가 있습니다.

오수진 기상캐스터, 지금은 미세 먼지가 어느 정도인가요?

<리포트>

네, 동장군이 떠난 자리에 미세 먼지가 들어왔습니다.

추위가 풀려서 활동하긴 수월했지만, 먼지가 또 다른 걱정을 가져왔는데요.

현재 수도권 일부 지역과 충청권, 부산, 대구, 광주 등에는 미세 먼지가 다소 많이 분포해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27일) 저는 서울 낙산 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 명소로 꼽히는 이 곳 낙산 공원은 옛 성곽을 따라 현대적인 서울 도심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오늘(27일)도 화려한 도심 불빛이 아름답긴 하지만, 지역적으로 대기 중의 미세 먼지가 다소 많은 상황입니다.

내일(28일)은 충청과 남부지방에 비 예보가 있습니다.

비가 내리면서 이 지역의 먼지는 어느 정도 사라지겠지만, 비가 내리지 않는 수도권 지역은 대기가 정체되면서 오전까지 미세 먼지 농도가 높겠습니다.

미세 먼지로 인해서 최근 호흡기 질환자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 미세 먼지가 피부 세포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미세 먼지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겠지만, 불가피한 외출 후에는 꼼꼼히 씻고, 옷을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낙산공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