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소두증’ 공포…WHO ‘비상사태’ 논의

입력 2016.01.29 (21:16) 수정 2016.02.0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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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카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자, 세계보건기구가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중남미에서는 임신부들이 소두증 걱정에 낙태까지 고려하고 있어 바이러스 공포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최건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연관 기사]☞ ‘지카 바이러스’ 공포 확산…비상사태 선포하나?

<리포트>

프랑스와 캐나다, 뉴질랜드에서도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됐습니다.

모두 남미 국가로 여행을 갔다온 사람들입니다.

세계보건기구 등이 발표한 지카 바이러스 발생 국가는 25곳 이지만, 여행객을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된 나라를 포함하면 40개국 가까이 됩니다.

감염자들의 공포도 커지고 있습니다.

중남미 지역 여성들은 소두증 걱정에 불법 낙태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임신 초기에는 초음파로도 소두증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녹취> 데보라 디니즈(브라질리아대 교수) : "가난한 여성은 불법적인 시장에서 낙태를 하게 되고, 또 임신을 할 것입니다."

콜롬비아와 브라질에서는 지카 바이러스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길랭-바레 증후군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신 마비 증세를 보이는데, 환자가 벌써 600명을 넘어섰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다음달 1일 긴급 회의를 소집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마가렛 찬(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 "바이러스와 질병 간의 연관성이 확인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을 것입니다. 매개체와 환경을 통제하는 등 즉시 행동에 나설 것입니다."

미주에서만 감염자 수가 400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어 역대 4번째 국제 비상사태가 선포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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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지는 ‘소두증’ 공포…WHO ‘비상사태’ 논의
    • 입력 2016-01-29 21:18:01
    • 수정2016-02-01 10: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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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카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자, 세계보건기구가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중남미에서는 임신부들이 소두증 걱정에 낙태까지 고려하고 있어 바이러스 공포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최건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연관 기사]☞ ‘지카 바이러스’ 공포 확산…비상사태 선포하나? <리포트> 프랑스와 캐나다, 뉴질랜드에서도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됐습니다. 모두 남미 국가로 여행을 갔다온 사람들입니다. 세계보건기구 등이 발표한 지카 바이러스 발생 국가는 25곳 이지만, 여행객을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된 나라를 포함하면 40개국 가까이 됩니다. 감염자들의 공포도 커지고 있습니다. 중남미 지역 여성들은 소두증 걱정에 불법 낙태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임신 초기에는 초음파로도 소두증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녹취> 데보라 디니즈(브라질리아대 교수) : "가난한 여성은 불법적인 시장에서 낙태를 하게 되고, 또 임신을 할 것입니다." 콜롬비아와 브라질에서는 지카 바이러스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길랭-바레 증후군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신 마비 증세를 보이는데, 환자가 벌써 600명을 넘어섰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다음달 1일 긴급 회의를 소집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마가렛 찬(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 "바이러스와 질병 간의 연관성이 확인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을 것입니다. 매개체와 환경을 통제하는 등 즉시 행동에 나설 것입니다." 미주에서만 감염자 수가 400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어 역대 4번째 국제 비상사태가 선포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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