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 영사 기사의 꿈…“추억을 남겨요”
입력 2016.02.02 (21:45)
수정 2016.02.0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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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생을 극장 영사기와 함께 해 온 노년의 영사기사가 하나 둘 수집해온 영화 필름 등을 모두 기증했습니다.
아날로그 문화가 쇠퇴한 시대에 추억을 이웃들과 나누고 싶어서라는데요.
한 영사기사의 평생 추억을 변진석 기자가 들춰봤습니다.
<리포트>
50년 넘는 세월 몸담아 온 낡은 극장 뒷편, 구석지고 어둑한 영사실.
자동차만한 영사기에 얇은 필름을 감을 때면 처음처럼 가슴이 떨려옵니다.
<녹취> "옛날 그 시절 생각하면 감회가 깊죠."
디지털이 대세인 시대, 그래도 한때는 아날로그 필름에 희노애락이 담겼었노라 전하는 물건들이 전시대에 올랐습니다.
작은 필름 속 사연을 큰 화면에 옮겨주던 시네마스코프.
필름을 말아두던 텅 빈 릴에는 겨울나무 마냥 애잔함만 남았습니다.
알쏭달쏭한 제목의 야릇한 성인영화, 가위질을 거쳐야만 조금 엿볼 수 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녹취> 조점용(영사기사) : "난잡한 장면이 있다던지 잔인한 장면이 있다던지, 그런건 대개 커트해가지고..."
먼지 쌓인 뚜껑속 35밀리 필름에 담긴 영화가 수십편.
극장은 쇠퇴했을지언정 추억만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인터뷰> 조점용(영사기사) : "영사기를 보니까 그냥 배우고 싶어서 미치겠어요.저걸 배우면 영화를 실컷 보겠다 생각이 들더라고."
삭막한 멀티플렉스에선 찾기 힘든 시네마 천국의 꿈이 한 영사기사의 인생과 함께 극장 한 켠에 서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평생을 극장 영사기와 함께 해 온 노년의 영사기사가 하나 둘 수집해온 영화 필름 등을 모두 기증했습니다.
아날로그 문화가 쇠퇴한 시대에 추억을 이웃들과 나누고 싶어서라는데요.
한 영사기사의 평생 추억을 변진석 기자가 들춰봤습니다.
<리포트>
50년 넘는 세월 몸담아 온 낡은 극장 뒷편, 구석지고 어둑한 영사실.
자동차만한 영사기에 얇은 필름을 감을 때면 처음처럼 가슴이 떨려옵니다.
<녹취> "옛날 그 시절 생각하면 감회가 깊죠."
디지털이 대세인 시대, 그래도 한때는 아날로그 필름에 희노애락이 담겼었노라 전하는 물건들이 전시대에 올랐습니다.
작은 필름 속 사연을 큰 화면에 옮겨주던 시네마스코프.
필름을 말아두던 텅 빈 릴에는 겨울나무 마냥 애잔함만 남았습니다.
알쏭달쏭한 제목의 야릇한 성인영화, 가위질을 거쳐야만 조금 엿볼 수 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녹취> 조점용(영사기사) : "난잡한 장면이 있다던지 잔인한 장면이 있다던지, 그런건 대개 커트해가지고..."
먼지 쌓인 뚜껑속 35밀리 필름에 담긴 영화가 수십편.
극장은 쇠퇴했을지언정 추억만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인터뷰> 조점용(영사기사) : "영사기를 보니까 그냥 배우고 싶어서 미치겠어요.저걸 배우면 영화를 실컷 보겠다 생각이 들더라고."
삭막한 멀티플렉스에선 찾기 힘든 시네마 천국의 꿈이 한 영사기사의 인생과 함께 극장 한 켠에 서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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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년 영사 기사의 꿈…“추억을 남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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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2-02 21:46:06
- 수정2016-02-02 22:21:56
<앵커 멘트>
평생을 극장 영사기와 함께 해 온 노년의 영사기사가 하나 둘 수집해온 영화 필름 등을 모두 기증했습니다.
아날로그 문화가 쇠퇴한 시대에 추억을 이웃들과 나누고 싶어서라는데요.
한 영사기사의 평생 추억을 변진석 기자가 들춰봤습니다.
<리포트>
50년 넘는 세월 몸담아 온 낡은 극장 뒷편, 구석지고 어둑한 영사실.
자동차만한 영사기에 얇은 필름을 감을 때면 처음처럼 가슴이 떨려옵니다.
<녹취> "옛날 그 시절 생각하면 감회가 깊죠."
디지털이 대세인 시대, 그래도 한때는 아날로그 필름에 희노애락이 담겼었노라 전하는 물건들이 전시대에 올랐습니다.
작은 필름 속 사연을 큰 화면에 옮겨주던 시네마스코프.
필름을 말아두던 텅 빈 릴에는 겨울나무 마냥 애잔함만 남았습니다.
알쏭달쏭한 제목의 야릇한 성인영화, 가위질을 거쳐야만 조금 엿볼 수 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녹취> 조점용(영사기사) : "난잡한 장면이 있다던지 잔인한 장면이 있다던지, 그런건 대개 커트해가지고..."
먼지 쌓인 뚜껑속 35밀리 필름에 담긴 영화가 수십편.
극장은 쇠퇴했을지언정 추억만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인터뷰> 조점용(영사기사) : "영사기를 보니까 그냥 배우고 싶어서 미치겠어요.저걸 배우면 영화를 실컷 보겠다 생각이 들더라고."
삭막한 멀티플렉스에선 찾기 힘든 시네마 천국의 꿈이 한 영사기사의 인생과 함께 극장 한 켠에 서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평생을 극장 영사기와 함께 해 온 노년의 영사기사가 하나 둘 수집해온 영화 필름 등을 모두 기증했습니다.
아날로그 문화가 쇠퇴한 시대에 추억을 이웃들과 나누고 싶어서라는데요.
한 영사기사의 평생 추억을 변진석 기자가 들춰봤습니다.
<리포트>
50년 넘는 세월 몸담아 온 낡은 극장 뒷편, 구석지고 어둑한 영사실.
자동차만한 영사기에 얇은 필름을 감을 때면 처음처럼 가슴이 떨려옵니다.
<녹취> "옛날 그 시절 생각하면 감회가 깊죠."
디지털이 대세인 시대, 그래도 한때는 아날로그 필름에 희노애락이 담겼었노라 전하는 물건들이 전시대에 올랐습니다.
작은 필름 속 사연을 큰 화면에 옮겨주던 시네마스코프.
필름을 말아두던 텅 빈 릴에는 겨울나무 마냥 애잔함만 남았습니다.
알쏭달쏭한 제목의 야릇한 성인영화, 가위질을 거쳐야만 조금 엿볼 수 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녹취> 조점용(영사기사) : "난잡한 장면이 있다던지 잔인한 장면이 있다던지, 그런건 대개 커트해가지고..."
먼지 쌓인 뚜껑속 35밀리 필름에 담긴 영화가 수십편.
극장은 쇠퇴했을지언정 추억만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인터뷰> 조점용(영사기사) : "영사기를 보니까 그냥 배우고 싶어서 미치겠어요.저걸 배우면 영화를 실컷 보겠다 생각이 들더라고."
삭막한 멀티플렉스에선 찾기 힘든 시네마 천국의 꿈이 한 영사기사의 인생과 함께 극장 한 켠에 서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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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진석 기자 bri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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