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없이 오래가는’ 젤 네일?…중금속 기준 초과

입력 2016.02.03 (06:47) 수정 2016.02.0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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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반 메니큐어보다 광택이 나고 오래 가 젤 네일 시술받는 여성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일부 젤 제품에서 화장품 원료로 사용해선 안 되는 유해 중금속 성분이 기준치 넘게 검출됐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색깔이 선명하고 광택이 있다는 이유로 인기를 끄는 젤 네일

<인터뷰> 신선진(서울 노원구) : "광택도 기본 메니큐어 하던 때보다 더 가고, (오래가요?) 네, 가장 장점이 지속력인 것 같아요."

바람 대신 손톱에 바른 젤을 자외선에 쪼여 굳게 만드는 겁니다.

일반 매니큐어보다 돈을 더 줘야 해도 잘 벗겨지지 않아 인기입니다.

그런데, 소비자원이 40개 젤 제품을 검사해보니 7개에서 화장품 원료로 사용해선 안되는 유해중금속 안티몬이 기준치 넘게 검출됐습니다.

젤 1g당 안티몬이 10㎍을 넘어선 안되는데 기준치의 1.6배부터 15배 넘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녹취> 젤 제조사 관계자 : "들어가는 원재료를 바꿔서 식약처에 다시 보냈었거든요. 바꾸고나서 문제가 없는 사항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저희는 아 (젤 원료) 가루가 잘못되지 않았을까 추정하고 있는 거예요."

안티몬은 페인트나 반도체 등의 원료로 쓰이며 피부에 닿으면 가려움증이나 붉은 반점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영(피부과 전문의) : "손으로 얼굴을 자꾸 만졌을 때 손과 얼굴에 동시에 이런 피부염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네일 아트를 통한 접촉 피부염을 한번 의심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소비자원은 또 젤 제품을 사용한 뒤 손발톱이 부스러지거나 피부에서 떨어져나가는 등의 부작용이 보고됐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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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상없이 오래가는’ 젤 네일?…중금속 기준 초과
    • 입력 2016-02-03 06:53:58
    • 수정2016-02-03 08:18:5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일반 메니큐어보다 광택이 나고 오래 가 젤 네일 시술받는 여성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일부 젤 제품에서 화장품 원료로 사용해선 안 되는 유해 중금속 성분이 기준치 넘게 검출됐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색깔이 선명하고 광택이 있다는 이유로 인기를 끄는 젤 네일

<인터뷰> 신선진(서울 노원구) : "광택도 기본 메니큐어 하던 때보다 더 가고, (오래가요?) 네, 가장 장점이 지속력인 것 같아요."

바람 대신 손톱에 바른 젤을 자외선에 쪼여 굳게 만드는 겁니다.

일반 매니큐어보다 돈을 더 줘야 해도 잘 벗겨지지 않아 인기입니다.

그런데, 소비자원이 40개 젤 제품을 검사해보니 7개에서 화장품 원료로 사용해선 안되는 유해중금속 안티몬이 기준치 넘게 검출됐습니다.

젤 1g당 안티몬이 10㎍을 넘어선 안되는데 기준치의 1.6배부터 15배 넘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녹취> 젤 제조사 관계자 : "들어가는 원재료를 바꿔서 식약처에 다시 보냈었거든요. 바꾸고나서 문제가 없는 사항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저희는 아 (젤 원료) 가루가 잘못되지 않았을까 추정하고 있는 거예요."

안티몬은 페인트나 반도체 등의 원료로 쓰이며 피부에 닿으면 가려움증이나 붉은 반점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영(피부과 전문의) : "손으로 얼굴을 자꾸 만졌을 때 손과 얼굴에 동시에 이런 피부염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네일 아트를 통한 접촉 피부염을 한번 의심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소비자원은 또 젤 제품을 사용한 뒤 손발톱이 부스러지거나 피부에서 떨어져나가는 등의 부작용이 보고됐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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