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음주사고 ‘무방비’ 스크린 야구장

입력 2016.02.03 (06:49) 수정 2016.02.0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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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실내에서도 야구를 즐길 수 있는 스크린 야구장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그런데 아직 스크린 골프처럼 체육시설이나 다중이용업소로 분류되지 않아 안전 규정조차 마련돼 있지 않다고 합니다.

그 실태를 성용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실내에서 날아오는 공을 쳐내며 게임을 하는 스크린 야구장입니다.

날씨와 상관 없이 즐길 수 있어 최근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안전시설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채 도심을 중심으로 속속 문을 열고 있습니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임에도 방 안과 복도 어디에서도 소화기 하나 찾을 수 없습니다.

불이 날 경우 피해가 커질 수 있는 밀폐된 공간이지만 흡연은 자유롭습니다.

<녹취> 스크린 야구장 직원(음성변조) : "(여기 담배는 피워도 돼요?) 네. 재떨이 가져다 드릴게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비상구는 주 출입구의 반대방향이 아니어서 화재시 긴급대피 효율도 떨어집니다.

여기에 불법적인 술 판매까지 이뤄지고 있습니다.

스크린 골프와 달리 스크린 야구장은 다중이용업소로 분류가 안 돼 있고, 체육시설업 신고업종에도 포함되지 않아 별도의 안전기준 등이 없는 상탭니다.

<녹취>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음성변조) : "스크린 야구와 같은 경우는 실태조사를 해서 필요한 시설적인 기준이 어떤 것이 필요한지 안전과 관련된 장치는 어떤 것이 필요한지 이런 것들은 나중에..."

신종업종이라며 현황파악도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스크린 야구장의 안전 기준 등을 마련하기 위한 체육시설 관렵법 개정안은 2년 넘게 국회에 계류 중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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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재·음주사고 ‘무방비’ 스크린 야구장
    • 입력 2016-02-03 06:53:58
    • 수정2016-02-03 09:31:4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최근 실내에서도 야구를 즐길 수 있는 스크린 야구장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그런데 아직 스크린 골프처럼 체육시설이나 다중이용업소로 분류되지 않아 안전 규정조차 마련돼 있지 않다고 합니다.

그 실태를 성용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실내에서 날아오는 공을 쳐내며 게임을 하는 스크린 야구장입니다.

날씨와 상관 없이 즐길 수 있어 최근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안전시설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채 도심을 중심으로 속속 문을 열고 있습니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임에도 방 안과 복도 어디에서도 소화기 하나 찾을 수 없습니다.

불이 날 경우 피해가 커질 수 있는 밀폐된 공간이지만 흡연은 자유롭습니다.

<녹취> 스크린 야구장 직원(음성변조) : "(여기 담배는 피워도 돼요?) 네. 재떨이 가져다 드릴게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비상구는 주 출입구의 반대방향이 아니어서 화재시 긴급대피 효율도 떨어집니다.

여기에 불법적인 술 판매까지 이뤄지고 있습니다.

스크린 골프와 달리 스크린 야구장은 다중이용업소로 분류가 안 돼 있고, 체육시설업 신고업종에도 포함되지 않아 별도의 안전기준 등이 없는 상탭니다.

<녹취>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음성변조) : "스크린 야구와 같은 경우는 실태조사를 해서 필요한 시설적인 기준이 어떤 것이 필요한지 안전과 관련된 장치는 어떤 것이 필요한지 이런 것들은 나중에..."

신종업종이라며 현황파악도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스크린 야구장의 안전 기준 등을 마련하기 위한 체육시설 관렵법 개정안은 2년 넘게 국회에 계류 중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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