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광물 수출부터 ‘타격’…중국기업 ‘긴장’

입력 2016.02.19 (21:02) 수정 2016.02.20 (00: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의 강력한 대북 제재법안이 발효되면서 당장, 북한의 주 외화벌이 수단인 광물 거래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됩니다.

특히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이 이번 법안의 주 적용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최건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4년 기준 북한의 총 수출액은 31억달러.

이가운데 석탄과 철광석 등 광물 수출이 절반을 차지합니다.

따라서 북한의 광물 수출길이 막히면 북한 경제는 뿌리째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 조봉현(IBK 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광물거래까지 포함한 강력한 대북 제재로 북한의 정상적인 대외거래까지도 타격이 예상된다고 하겠습니다."

북한 주민들의 생활도 힘들어집니다.

무역이 위축돼 북한에 생필품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주민 불만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제재법안은 북한의 돈줄 차단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그 영향은 북한과 무역하는 중국 기업들에게 미칩니다.

세컨더리 보이콧, 즉 북한과 거래하는 3국 기업에 대한 제재가 현실화되면 중국기업들이 주대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미국의 대북 제재 법안에 반발하고 나서는 이유입니다.

<녹취> 훙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제3자의 이익에 해가 되는 그 어떤 행위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고 정세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뿐입니다."

이번 법안이 미 행정부에 세컨더리 보이콧의 재량권을 부여한 만큼 미국이 중국과의 마찰을 감수하며 실제로 이 조항을 운용할 지가 관심사입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광물 수출부터 ‘타격’…중국기업 ‘긴장’
    • 입력 2016-02-19 21:04:10
    • 수정2016-02-20 00:09:48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의 강력한 대북 제재법안이 발효되면서 당장, 북한의 주 외화벌이 수단인 광물 거래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됩니다.

특히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이 이번 법안의 주 적용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최건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4년 기준 북한의 총 수출액은 31억달러.

이가운데 석탄과 철광석 등 광물 수출이 절반을 차지합니다.

따라서 북한의 광물 수출길이 막히면 북한 경제는 뿌리째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 조봉현(IBK 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광물거래까지 포함한 강력한 대북 제재로 북한의 정상적인 대외거래까지도 타격이 예상된다고 하겠습니다."

북한 주민들의 생활도 힘들어집니다.

무역이 위축돼 북한에 생필품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주민 불만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제재법안은 북한의 돈줄 차단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그 영향은 북한과 무역하는 중국 기업들에게 미칩니다.

세컨더리 보이콧, 즉 북한과 거래하는 3국 기업에 대한 제재가 현실화되면 중국기업들이 주대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미국의 대북 제재 법안에 반발하고 나서는 이유입니다.

<녹취> 훙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제3자의 이익에 해가 되는 그 어떤 행위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고 정세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뿐입니다."

이번 법안이 미 행정부에 세컨더리 보이콧의 재량권을 부여한 만큼 미국이 중국과의 마찰을 감수하며 실제로 이 조항을 운용할 지가 관심사입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