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안전 지키기…아이디어 고심

입력 2016.02.20 (07:40) 수정 2016.02.2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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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에게 겨울은 어느 때보다도 힘든 계절이죠,

외로움과 추위에다 병마까지 겹쳐 홀몸 노인들의 고독사도 가끔 발생하는데요.

어르신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자치단체들이 각양각색의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68살 이모씨가 혼자 살던 원룸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숨진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사회복지공무원이 방문하기 전까지 아무도 몰랐습니다.

이런 고독사를 막기 위해 우체국 집배원들이 나섰습니다.

<녹취> "어머님, 잘 계셨어요? 구청에서 등기 왔거든요."

혼자 사는 할머니에게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만든 '사랑의 우편봉투'가 전달됩니다.

이 '사랑의 우편봉투'가 우편함에 2주 이상 방치돼 있으면, 집배원이 구청에 신고하게 되고 이를 통해 현장 조사가 이뤄집니다.

<인터뷰> 서정윤(광주 북구청 복지관리과장) : "위기 가정 발견을 최대한 빨리 하고자 해서, 민간하고 연계해서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화재감지기가 작동하면 바로 소방서에 신고가 접수되고,

<녹취> "문이 열렸습니다."

24시간 이상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사회복지사가 전화를 겁니다.

<인터뷰> "왔다 갔다 할 테니까, 잘 지내시고..(고맙네, 고마워.)"

IT 기술을 활용한 홀몸노인 돌봄 시스템입니다.

<인터뷰> 김애경(담양군 응급관리요원) : "여기서 데이터를 보면서...관심을 갖고 저희가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주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굉장히 어르신들이 기뻐하시죠."

전국의 홀몸노인은 5년 전보다 20퍼센트 가까이 늘어난 백 37만여 명,

쓸쓸히 노년을 보내는 어르신들의 안전을 돌보기 위해 공동체의 손길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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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에게 겨울은 어느 때보다도 힘든 계절이죠,

외로움과 추위에다 병마까지 겹쳐 홀몸 노인들의 고독사도 가끔 발생하는데요.

어르신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자치단체들이 각양각색의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68살 이모씨가 혼자 살던 원룸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숨진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사회복지공무원이 방문하기 전까지 아무도 몰랐습니다.

이런 고독사를 막기 위해 우체국 집배원들이 나섰습니다.

<녹취> "어머님, 잘 계셨어요? 구청에서 등기 왔거든요."

혼자 사는 할머니에게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만든 '사랑의 우편봉투'가 전달됩니다.

이 '사랑의 우편봉투'가 우편함에 2주 이상 방치돼 있으면, 집배원이 구청에 신고하게 되고 이를 통해 현장 조사가 이뤄집니다.

<인터뷰> 서정윤(광주 북구청 복지관리과장) : "위기 가정 발견을 최대한 빨리 하고자 해서, 민간하고 연계해서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화재감지기가 작동하면 바로 소방서에 신고가 접수되고,

<녹취> "문이 열렸습니다."

24시간 이상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사회복지사가 전화를 겁니다.

<인터뷰> "왔다 갔다 할 테니까, 잘 지내시고..(고맙네, 고마워.)"

IT 기술을 활용한 홀몸노인 돌봄 시스템입니다.

<인터뷰> 김애경(담양군 응급관리요원) : "여기서 데이터를 보면서...관심을 갖고 저희가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주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굉장히 어르신들이 기뻐하시죠."

전국의 홀몸노인은 5년 전보다 20퍼센트 가까이 늘어난 백 37만여 명,

쓸쓸히 노년을 보내는 어르신들의 안전을 돌보기 위해 공동체의 손길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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