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탄 차 ‘쾅’…알고 보니 불법 경주

입력 2016.02.23 (23:18) 수정 2016.02.24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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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9월 연예인이 타고 있던 차량을 외제 차량이 들이 받는 사고가 있었는데...

당시 가해 차량 운전자는 빗길에 미끌어졌다고 주장했지만, 알고보니 과속으로 자동차 경주를 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보도에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밤, 상가 앞 도로에 주차돼 있는 자동차를 엄청난 속도로 달려온 승용차가 들이 받습니다.

주차된 차에는 배우 김혜성 씨와 매니저 등이 타고 있었습니다.

<녹취> 배우 김혜성 소속사 관계자 : "당시에는 살아난게 다행이라고 느껴질 정도의 대형사고였어요. 배우는 물론이고 매니저랑 스타일리스트는 아직도 통원치료 하고 있고요."

가해 차량 운전자는 차가 미끄러져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김혜성 씨는 한 자동차 동호회 사이트에 가해자가 사고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보였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가해 차량은 자동차 경주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고 장소에서 2킬로미터 떨어진 도로 바닥에 난 특이한 타이어 자국이 단서였습니다.

자동차 경주 출발 직전 이리 저리 차량을 움직이면서 난 자국이었습니다.

경찰이 오기 전 증거를 숨기려고 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박종수(파주서 교통조사계장) : "가해 차량이 전복이 된 후에 가해자 운전자는 병원으로 후송을 했고 주변에 있던 지인들이 차에 들어가서 블랙박스를 떼어 냈습니다."

경찰은 사고를 낸 28살 엄모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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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인 탄 차 ‘쾅’…알고 보니 불법 경주
    • 입력 2016-02-23 23:19:04
    • 수정2016-02-24 00: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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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9월 연예인이 타고 있던 차량을 외제 차량이 들이 받는 사고가 있었는데...

당시 가해 차량 운전자는 빗길에 미끌어졌다고 주장했지만, 알고보니 과속으로 자동차 경주를 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보도에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밤, 상가 앞 도로에 주차돼 있는 자동차를 엄청난 속도로 달려온 승용차가 들이 받습니다.

주차된 차에는 배우 김혜성 씨와 매니저 등이 타고 있었습니다.

<녹취> 배우 김혜성 소속사 관계자 : "당시에는 살아난게 다행이라고 느껴질 정도의 대형사고였어요. 배우는 물론이고 매니저랑 스타일리스트는 아직도 통원치료 하고 있고요."

가해 차량 운전자는 차가 미끄러져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김혜성 씨는 한 자동차 동호회 사이트에 가해자가 사고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보였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가해 차량은 자동차 경주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고 장소에서 2킬로미터 떨어진 도로 바닥에 난 특이한 타이어 자국이 단서였습니다.

자동차 경주 출발 직전 이리 저리 차량을 움직이면서 난 자국이었습니다.

경찰이 오기 전 증거를 숨기려고 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박종수(파주서 교통조사계장) : "가해 차량이 전복이 된 후에 가해자 운전자는 병원으로 후송을 했고 주변에 있던 지인들이 차에 들어가서 블랙박스를 떼어 냈습니다."

경찰은 사고를 낸 28살 엄모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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