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중국인의 발길 돌려라…집적화 승부수

입력 2016.02.26 (21:38) 수정 2016.02.2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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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본떠 만든 마카오의 한 복합리조트입니다.

카지노에 가족 휴양이 가능한 호텔과 쇼핑몰, 테마파크까지 갖추고 있는데요,

2007년 조성 당시 든 돈은 모두 5조 원.

하지만 불과 1년 만에 투자금을 모두 거둬들일 정도로 복합 리조트 사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비유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카지노 복합 리조트가 2군데에서 건설 중인데요,

오늘(26일) 추가로 인천 영종도에 기반한 '인스파이어 IR'을 사업자로 최종 선정했습니다.

그 기대 효과와 과제를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부지는 이곳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이미 사업이 추진 중인 복합 리조트 2곳과 함께 3곳 모두, 인천공항 인근에 위치하면서 이른바 '복합리조트 삼각벨트'가 형성됩니다.

새 사업자는 2019년까지 1조 5천억 원을 투입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테마 파크, 호텔, 그리고 대규모 공연장 등을 지을 계획입니다.

<인터뷰> 강연섭(외국계 투자사 한국 대표) : "한국의 K뷰티, K컬쳐, K푸드를 즐길 수 있는, 누구나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장소를 만드는 게 저희 목표입니다."

한 지역에 여러 복합 리조트들이 모여 있음으로써 집적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최원철(한양대 도시대학원 특임교수) : "계속 걸어다니면서 이 호텔도 가보고 저기도 가보고 하는 식으로...같은 지역안에 같이 묶여 있는게 시너지가 훨씬 있습니다."

특히 인천 영종도는 카지노 천국인 마카오에 비해 베이징 등 중국 대도시에서 가까워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유리합니다.

<인터뷰> 정일영(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 "환승 관광객이 일 년에 230만 명 정도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공항도 허브 공항으로서 역할을 더 확실하게 할 수 있고요."

최근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일본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업계는 복합리조트 집적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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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2-26 21:39:27
    • 수정2016-02-26 21: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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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본떠 만든 마카오의 한 복합리조트입니다.

카지노에 가족 휴양이 가능한 호텔과 쇼핑몰, 테마파크까지 갖추고 있는데요,

2007년 조성 당시 든 돈은 모두 5조 원.

하지만 불과 1년 만에 투자금을 모두 거둬들일 정도로 복합 리조트 사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비유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카지노 복합 리조트가 2군데에서 건설 중인데요,

오늘(26일) 추가로 인천 영종도에 기반한 '인스파이어 IR'을 사업자로 최종 선정했습니다.

그 기대 효과와 과제를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부지는 이곳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이미 사업이 추진 중인 복합 리조트 2곳과 함께 3곳 모두, 인천공항 인근에 위치하면서 이른바 '복합리조트 삼각벨트'가 형성됩니다.

새 사업자는 2019년까지 1조 5천억 원을 투입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테마 파크, 호텔, 그리고 대규모 공연장 등을 지을 계획입니다.

<인터뷰> 강연섭(외국계 투자사 한국 대표) : "한국의 K뷰티, K컬쳐, K푸드를 즐길 수 있는, 누구나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장소를 만드는 게 저희 목표입니다."

한 지역에 여러 복합 리조트들이 모여 있음으로써 집적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최원철(한양대 도시대학원 특임교수) : "계속 걸어다니면서 이 호텔도 가보고 저기도 가보고 하는 식으로...같은 지역안에 같이 묶여 있는게 시너지가 훨씬 있습니다."

특히 인천 영종도는 카지노 천국인 마카오에 비해 베이징 등 중국 대도시에서 가까워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유리합니다.

<인터뷰> 정일영(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 "환승 관광객이 일 년에 230만 명 정도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공항도 허브 공항으로서 역할을 더 확실하게 할 수 있고요."

최근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일본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업계는 복합리조트 집적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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