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SK’ 합병안 통과…정부는 업계 눈치?

입력 2016.02.26 (21:42) 수정 2016.02.2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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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케이블 사업자인 CJ헬로비전과' IPTV 사업자인 SK브로드밴드의 합병안이 주주총회를 통과했습니다.

적법성 여부를 놓고 업계의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 정부가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아 혼란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CJ 헬로비전은 주주총회 시작 40분 만에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찬성률 73%, 합병을 추진한 CJ오쇼핑과 SK텔레콤의 찬성표가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녹취> 김진석(CJ헬로비전 대표이사) : "미디어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정부 합병 인가가 나오기 전에 주주총회 결의를 한 것은 일종의 '압박'용이며, 방송법과 통신법에도 위배된다는 겁니다.

반면 CJ헬로비전은 '정부 허가'를 조건으로 공시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의 합병 허가권을 쥐고 있는 미래부는 언제 결론을 낼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방통위는 방송의 공적 책임 등을 심의해야 하지만 아직 미래부의 협조 요청이 없다며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독점규제의 적용 대상이 되는지 등을 살펴보는 공정위의 심사기간도 기약 없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부부처들이 예민한 사안이라며 침묵하는 사이에 방송통신업계의 혼란만 심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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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SK’ 합병안 통과…정부는 업계 눈치?
    • 입력 2016-02-26 21:44:01
    • 수정2016-02-26 22: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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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케이블 사업자인 CJ헬로비전과' IPTV 사업자인 SK브로드밴드의 합병안이 주주총회를 통과했습니다.

적법성 여부를 놓고 업계의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 정부가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아 혼란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CJ 헬로비전은 주주총회 시작 40분 만에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찬성률 73%, 합병을 추진한 CJ오쇼핑과 SK텔레콤의 찬성표가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녹취> 김진석(CJ헬로비전 대표이사) : "미디어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정부 합병 인가가 나오기 전에 주주총회 결의를 한 것은 일종의 '압박'용이며, 방송법과 통신법에도 위배된다는 겁니다.

반면 CJ헬로비전은 '정부 허가'를 조건으로 공시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의 합병 허가권을 쥐고 있는 미래부는 언제 결론을 낼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방통위는 방송의 공적 책임 등을 심의해야 하지만 아직 미래부의 협조 요청이 없다며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독점규제의 적용 대상이 되는지 등을 살펴보는 공정위의 심사기간도 기약 없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부부처들이 예민한 사안이라며 침묵하는 사이에 방송통신업계의 혼란만 심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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