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남 총책 김영철 “北 제재받아도 끄떡없어” 강변

입력 2016.02.27 (21:12) 수정 2016.02.2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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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게 된 북한은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김양건 후임으로 북한 대남 총책에 오른 김영철이 입장을 드러냈는데, 북한은 제재를 받아도 끄떡하지 않는다, 이렇게 강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시민권자인 박상권 평화자동차 회장은 최근 평양을 방문해 김영철 신임 대남 비서를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1시간 40분간 진행된 면담에서 김영철은 개성공단 폐쇄와 국제 제재 문제를 거론하며, 아무리 자신들을 제재해도 끄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박 회장은 전했습니다.

<인터뷰> 박상권(평화자동차 회장) : "(김영철 비서가) 제재받지 않고 살아온 날이 단 한 순간도 없었다. 개성공단 문 닫아서 우리 죽지 않는다. 다른 제재도, 계속 제재 많이 한다고 하지만 제재로 우리가 죽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철은 특히 개성공단을 중단한 건 남측이라면서도, 공단 폐쇄와 남측 인원 추방을 자신이 지시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남쪽의 보도 내용을 다 보고 있다면서, 자신을 각종 도발의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인터뷰> 박상권(평화자동차 회장) : "(김영철 비서가) 보도 내용을 다 보고, 알고 있습니다. 남측에서는 나쁜 일이란 나쁜 일은 모두 다 내가 했다고 하지만, 그런 일 할 수 있는 사람도 아니고 (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4차 핵실험은 미국 탓이며, 장거리 미사일 발사도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상권 회장은 평양에서 차량 홀짝제가 시행 중인 사실을 직접 확인했다면서, 차량 정체 해소보다는 유류 절감 차원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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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대남 총책 김영철 “北 제재받아도 끄떡없어” 강변
    • 입력 2016-02-27 21:14:15
    • 수정2016-02-27 22: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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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게 된 북한은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김양건 후임으로 북한 대남 총책에 오른 김영철이 입장을 드러냈는데, 북한은 제재를 받아도 끄떡하지 않는다, 이렇게 강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시민권자인 박상권 평화자동차 회장은 최근 평양을 방문해 김영철 신임 대남 비서를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1시간 40분간 진행된 면담에서 김영철은 개성공단 폐쇄와 국제 제재 문제를 거론하며, 아무리 자신들을 제재해도 끄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박 회장은 전했습니다.

<인터뷰> 박상권(평화자동차 회장) : "(김영철 비서가) 제재받지 않고 살아온 날이 단 한 순간도 없었다. 개성공단 문 닫아서 우리 죽지 않는다. 다른 제재도, 계속 제재 많이 한다고 하지만 제재로 우리가 죽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철은 특히 개성공단을 중단한 건 남측이라면서도, 공단 폐쇄와 남측 인원 추방을 자신이 지시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남쪽의 보도 내용을 다 보고 있다면서, 자신을 각종 도발의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인터뷰> 박상권(평화자동차 회장) : "(김영철 비서가) 보도 내용을 다 보고, 알고 있습니다. 남측에서는 나쁜 일이란 나쁜 일은 모두 다 내가 했다고 하지만, 그런 일 할 수 있는 사람도 아니고 (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4차 핵실험은 미국 탓이며, 장거리 미사일 발사도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상권 회장은 평양에서 차량 홀짝제가 시행 중인 사실을 직접 확인했다면서, 차량 정체 해소보다는 유류 절감 차원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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