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돌고래 치료후 바다로…“어진아 잘가”

입력 2016.03.02 (23:30) 수정 2016.03.03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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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울산 앞바다에서 구조된 어린 돌고래 '고어진'이 치료를 마치고 오늘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방류 현장, 주아랑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리포트>

치료를 마친 돌고래가 드디어 집으로 가는날.

<녹취> "자 돌릴게요. 오른쪽. 돌리고, 돌리고."

어린 돌고래가 행여 놀랄까 아기 대하듯 조심스럽게 다룹니다.

천천히 바다에 내리면서 줄을 풀자, 기다렸다는 듯 거친 물살을 가르며 힘차게 헤엄쳐 나갑니다.

지난달 울산 방어진항에서 구조된 뒤 고래생태체험관에서 치료를 받아온지 약 한달만입니다.

야생 적응을 돕기 위해 풍부한 먹이 어장이 형성돼 있는 해역 인근에 방류됐습니다.

방어진항에서 구조된 고래라는 뜻으로 '고어진'이라는 이름까지 붙여주고 자식처러 돌보는 동안 정도 많이 들었습니다.

<인터뷰> 이슬기(고래생태체험관 돌고래사육사) : "이 바다로 돌아가서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바다에서 무리 만나서, 가족들 만나서 잘 생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고래연구센터는 방류한 생후 2년 반짜리 큰돌고래에 위성항법장치인 GPS를 달아 이동 경로를 모니터링하고, 큰돌고래 생태환경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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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 돌고래 치료후 바다로…“어진아 잘가”
    • 입력 2016-03-02 23:31:09
    • 수정2016-03-03 01: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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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울산 앞바다에서 구조된 어린 돌고래 '고어진'이 치료를 마치고 오늘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방류 현장, 주아랑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리포트>

치료를 마친 돌고래가 드디어 집으로 가는날.

<녹취> "자 돌릴게요. 오른쪽. 돌리고, 돌리고."

어린 돌고래가 행여 놀랄까 아기 대하듯 조심스럽게 다룹니다.

천천히 바다에 내리면서 줄을 풀자, 기다렸다는 듯 거친 물살을 가르며 힘차게 헤엄쳐 나갑니다.

지난달 울산 방어진항에서 구조된 뒤 고래생태체험관에서 치료를 받아온지 약 한달만입니다.

야생 적응을 돕기 위해 풍부한 먹이 어장이 형성돼 있는 해역 인근에 방류됐습니다.

방어진항에서 구조된 고래라는 뜻으로 '고어진'이라는 이름까지 붙여주고 자식처러 돌보는 동안 정도 많이 들었습니다.

<인터뷰> 이슬기(고래생태체험관 돌고래사육사) : "이 바다로 돌아가서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바다에서 무리 만나서, 가족들 만나서 잘 생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고래연구센터는 방류한 생후 2년 반짜리 큰돌고래에 위성항법장치인 GPS를 달아 이동 경로를 모니터링하고, 큰돌고래 생태환경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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