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에 ‘천둥’·‘돌풍’ 동반한 폭우…사고 잇따라

입력 2016.03.05 (21:18) 수정 2016.03.0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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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칩인 오늘(5일), 놀라서 깨어난다는 뜻처럼 요란한 천둥과 함께 꽤 많은 봄비가 내렸습니다.

주말을 맞아 야외에 나섰던 시민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는데요.

사건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간당 20mm의 강한 빗줄기가 고궁을 적십니다.

흠뻑 젖은 처마 밑으론 빗줄기가 봄을 깨우듯 툭툭 떨어집니다.

경칩을 맞아 다가오는 봄을 즐기려던 사람들은 황급히 처마 아래로 비를 피합니다.

<인터뷰> 김혜자(서울 은평구) : "이렇게 많이 올줄을 모르고 나왔죠. 이렇게 많이 오면 안나왔을 텐데. 조금 오다가 그칠 줄 알았는데 너무 많이 쏟아져서요."

갑자기 굵어진 빗줄기에 신문으로 겨우 머리를 가리고, 우산도 모자라 우비까지 입고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인터뷰> 신상훈(상인) : "3월 돼서 날씨가 풀려서 손님들이 많이 나와서 장사가 좀 잘 될 것같았는데 비가 와서 장사가 좀 잘 안되네요."

비와 함께 몰아친 돌풍 속에 사건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5일) 오전 인천 덕적도 서쪽 110km 해상에서 69톤급 어선 선원 48살 조모 씨가 높은 풍랑에 넘어지면서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오후에는 강원도 태백시의 풍력단지에서 높이 90미터, 2메가와트급 풍력발전기 한 대가 무너졌습니다.

김포공항에서는 오후 1시 50분쯤 착륙을 시도하던 여객기가 동체 앞부분에 낙뢰를 맞아 점검에 들어가면서 연결 항공편 2편의 운항이 지연됐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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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칩에 ‘천둥’·‘돌풍’ 동반한 폭우…사고 잇따라
    • 입력 2016-03-05 21:18:45
    • 수정2016-03-06 1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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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칩인 오늘(5일), 놀라서 깨어난다는 뜻처럼 요란한 천둥과 함께 꽤 많은 봄비가 내렸습니다. 주말을 맞아 야외에 나섰던 시민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는데요. 사건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간당 20mm의 강한 빗줄기가 고궁을 적십니다. 흠뻑 젖은 처마 밑으론 빗줄기가 봄을 깨우듯 툭툭 떨어집니다. 경칩을 맞아 다가오는 봄을 즐기려던 사람들은 황급히 처마 아래로 비를 피합니다. <인터뷰> 김혜자(서울 은평구) : "이렇게 많이 올줄을 모르고 나왔죠. 이렇게 많이 오면 안나왔을 텐데. 조금 오다가 그칠 줄 알았는데 너무 많이 쏟아져서요." 갑자기 굵어진 빗줄기에 신문으로 겨우 머리를 가리고, 우산도 모자라 우비까지 입고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인터뷰> 신상훈(상인) : "3월 돼서 날씨가 풀려서 손님들이 많이 나와서 장사가 좀 잘 될 것같았는데 비가 와서 장사가 좀 잘 안되네요." 비와 함께 몰아친 돌풍 속에 사건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5일) 오전 인천 덕적도 서쪽 110km 해상에서 69톤급 어선 선원 48살 조모 씨가 높은 풍랑에 넘어지면서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오후에는 강원도 태백시의 풍력단지에서 높이 90미터, 2메가와트급 풍력발전기 한 대가 무너졌습니다. 김포공항에서는 오후 1시 50분쯤 착륙을 시도하던 여객기가 동체 앞부분에 낙뢰를 맞아 점검에 들어가면서 연결 항공편 2편의 운항이 지연됐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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