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서비스법, 기득권과 정쟁에 볼모”

<앵커 멘트>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 분야가, 서비스산업과 연결되면 청년 일자리 확충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8일), 일자리를 늘릴 방법을 알면서도, 법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해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최동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임시국회 종료를 이틀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이 서비스산업 관계자들과 만났습니다.

인공지능 알파고 같은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서비스산업발전법이 필요하지만 기득권과 정쟁에 볼모로 잡혀 천 531일째 국회에 발이 묶여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영국, 네덜란드 등 선진국들은 수출과 제조업이 한계에 다다르자 서비스산업 육성으로 방향을 전환해 고용률 70%를 달성하며 위기를 극복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서비스산업발전법이 대형병원 쏠림 현상이 심화된다는 식의 괴담으로 옭아매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의료법처럼 돼 있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박근혜(대통령) : "우리도 이렇게 경제 활성화의 핵심적인 방법을 알면서도 손을 쓸 수 없는 현재의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서비스 산업의 고용창출 효과는 제조업의 2배 이상이고 의료, 관광, 금융, 콘텐츠 등의 분야에서 최대 69만개까지 만들어낼 수 있다며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자고 호소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 통과되면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새로운 경제 도약을 이끌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