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급증 관절염, 40%가 5년 넘게 방치

입력 2016.03.18 (06:53) 수정 2016.03.1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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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철 야외 운동이 늘면서 관절염 환자도 많아지는데요, 관절염 환자 10명 중 4명은 5년 이상 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따뜻한 날씨에 외출이 잦아지면서 관절염이 더욱 심해진 50대 남성입니다.

관절 내시경 검사 결과, 하얗게 덮여야 할 연골이 닳아 있습니다.

그동안 치료도 받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화영(관절염 환자) : "7년 전에 살살 아프기 시작해서 한참 아프다가 지나고 나니까 밤에 쑥쑥 (아프고)"

실제로 한 관절전문병원에서 관절염 환자 9백명을 조사한 결과 40%가 평균 5년 이상 지나서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절염을 방치하면 뼈와 뼈 사이 연골이 닳아 무릎 통증이 심해지고 수면까지 방해하는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이런데도 치료가 늦는 건 바쁜 생활 탓도 물론 있지만, 병원에 가면 무조건 수술을 권할 거라는 인식도 크게 작용합니다.

<인터뷰> 박승준(정형외과 전문의) : "관절이 많이 상하면은 인공관절을 한다는 그런 잘못된 선입관이 있기 때문에 환자분들이 병원을 많이 찾아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선 인공관절 수술이 아니더라도 손상된 연골 부위만 재생시켜주는 이식 시술 등 맞춤 진료가 이뤄지는 만큼 치료를 너무 미루지 않는 게 좋습니다.

관절염 진행을 늦추기 위해선 체중을 정상 범위로 유지하고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무릎 주변 근력을 강화시켜 주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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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철 급증 관절염, 40%가 5년 넘게 방치
    • 입력 2016-03-18 06:58:15
    • 수정2016-03-18 0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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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철 야외 운동이 늘면서 관절염 환자도 많아지는데요, 관절염 환자 10명 중 4명은 5년 이상 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따뜻한 날씨에 외출이 잦아지면서 관절염이 더욱 심해진 50대 남성입니다.

관절 내시경 검사 결과, 하얗게 덮여야 할 연골이 닳아 있습니다.

그동안 치료도 받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화영(관절염 환자) : "7년 전에 살살 아프기 시작해서 한참 아프다가 지나고 나니까 밤에 쑥쑥 (아프고)"

실제로 한 관절전문병원에서 관절염 환자 9백명을 조사한 결과 40%가 평균 5년 이상 지나서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절염을 방치하면 뼈와 뼈 사이 연골이 닳아 무릎 통증이 심해지고 수면까지 방해하는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이런데도 치료가 늦는 건 바쁜 생활 탓도 물론 있지만, 병원에 가면 무조건 수술을 권할 거라는 인식도 크게 작용합니다.

<인터뷰> 박승준(정형외과 전문의) : "관절이 많이 상하면은 인공관절을 한다는 그런 잘못된 선입관이 있기 때문에 환자분들이 병원을 많이 찾아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선 인공관절 수술이 아니더라도 손상된 연골 부위만 재생시켜주는 이식 시술 등 맞춤 진료가 이뤄지는 만큼 치료를 너무 미루지 않는 게 좋습니다.

관절염 진행을 늦추기 위해선 체중을 정상 범위로 유지하고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무릎 주변 근력을 강화시켜 주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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