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륙 시도 UAE 여객기 추락…62명 사망

입력 2016.03.19 (21:12) 수정 2016.03.2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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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남부에서 아랍에미리트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예순두 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폭우와 강풍 속에서 착륙하려다가 사고가 났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객기 꼬리 부분이 바닥에 부딪치자 섬광이 번쩍이고, 큰 불길이 일어납니다.

오늘(19일) 새벽 러시아 남부 로스토푸나도누 공항에서 아랍에미리트의 저가 항공사 플라이두바이 여객기가 추락했습니다.

<인터뷰> 올가 솔로비예바(현장 목격 기자) : "오렌지색 불꽃이 보여서 '무슨 일인가' 했더니, 갑자기 깨지는 소리가 났고, 폭발 처럼 보이더라고요."

이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62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탑승자 대부분은 러시아인이었고, 한국인은 없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두바이를 출발해 4시간 정도 비행한 뒤 착륙을 앞두고 악천후 속에서 2시간 동안 공항 상공을 선회하다, 다시 착륙을 시도했지만 활주로를 벗어나면서 추락했습니다.

사고당시 공항에는 초속 18미터의 강풍이 불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바실리 골루베프(러시아 로스토프주지사) : "폭우와 함께 허리케인 수준의 강한 바람이 불어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악천후 속에 기장이 무리하게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정황상 테러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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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륙 시도 UAE 여객기 추락…62명 사망
    • 입력 2016-03-19 21:12:59
    • 수정2016-03-21 09: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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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남부에서 아랍에미리트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예순두 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폭우와 강풍 속에서 착륙하려다가 사고가 났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객기 꼬리 부분이 바닥에 부딪치자 섬광이 번쩍이고, 큰 불길이 일어납니다. 오늘(19일) 새벽 러시아 남부 로스토푸나도누 공항에서 아랍에미리트의 저가 항공사 플라이두바이 여객기가 추락했습니다. <인터뷰> 올가 솔로비예바(현장 목격 기자) : "오렌지색 불꽃이 보여서 '무슨 일인가' 했더니, 갑자기 깨지는 소리가 났고, 폭발 처럼 보이더라고요." 이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62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탑승자 대부분은 러시아인이었고, 한국인은 없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두바이를 출발해 4시간 정도 비행한 뒤 착륙을 앞두고 악천후 속에서 2시간 동안 공항 상공을 선회하다, 다시 착륙을 시도했지만 활주로를 벗어나면서 추락했습니다. 사고당시 공항에는 초속 18미터의 강풍이 불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바실리 골루베프(러시아 로스토프주지사) : "폭우와 함께 허리케인 수준의 강한 바람이 불어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악천후 속에 기장이 무리하게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정황상 테러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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