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강봉균·김종인, 경제 해법 시각차 ‘뚜렷’

입력 2016.03.20 (21:07) 수정 2016.03.2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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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모레(22일) 새누리당에 입당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 전 장관은 행정고시로 공직을 시작한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 시절 재정경제부 장관과 청와대 경제 수석을 지냈습니다.

또 고향 군산에서 현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 등의 공천을 받아 16대부터 세 번 연속 국회의원에 당선됐습니다.

현 야당 쪽 인사인 강 전 장관의 여당 선대위원장 영입은 자연스럽게 반대 경우인 김종인 더민주 대표와의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은 김대중 정부 시절 발탁됐지만, 경제관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입니다.

2012년 낙천 뒤 건전재정포럼을 만들어 활동할 정도로 진보진영이 추구하는 보편적 복지에도 부정적입니다.

<인터뷰> 강봉균(전 재정경제부 장관 / 2012년 건전재정포럼) : "우선 우리 정치권은 선심성 복지공약을 남발해 선거에서 이기면 그만이라는 이기심에서 탈피해야 할 것입니다."

강 전 장관이 선대위원장으로 내정 된 뒤 야당의 기초연금 30만원 공약을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 것도 이런 맥락입니다.

반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선대위원장은 노태우 정부 경제수석을 지냈고, 박근혜 대통령 대선 캠프에도 몸담은 여권 인사였지만,

경제 민주화가 대표 이념일 정도로 상대적으로 진보적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인터뷰>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난 18일) : "대기업을 잘 되게 하면 경제가 잘 된다. 이렇게 되니까 불균형만 더 크게 가져오고 경제적인 실효를 얻지를 못하게 됐다는 얘기입니다."

강 전 장관은 재정에 부담을 주지 않는 선별적 복지를 선호하는 반면, 김 대표는 부문별로 보편적 복지와 생산적인 복지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경제도 강 전 장관은 대기업 투자를 늘려 일자리를 창출하자, 반면, 김 대표는 중소기업 육성으로 고용을 창출하자로 뚜렸한 대조를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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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3-20 20:55:46
    • 수정2016-03-20 21: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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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모레(22일) 새누리당에 입당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 전 장관은 행정고시로 공직을 시작한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 시절 재정경제부 장관과 청와대 경제 수석을 지냈습니다.

또 고향 군산에서 현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 등의 공천을 받아 16대부터 세 번 연속 국회의원에 당선됐습니다.

현 야당 쪽 인사인 강 전 장관의 여당 선대위원장 영입은 자연스럽게 반대 경우인 김종인 더민주 대표와의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은 김대중 정부 시절 발탁됐지만, 경제관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입니다.

2012년 낙천 뒤 건전재정포럼을 만들어 활동할 정도로 진보진영이 추구하는 보편적 복지에도 부정적입니다.

<인터뷰> 강봉균(전 재정경제부 장관 / 2012년 건전재정포럼) : "우선 우리 정치권은 선심성 복지공약을 남발해 선거에서 이기면 그만이라는 이기심에서 탈피해야 할 것입니다."

강 전 장관이 선대위원장으로 내정 된 뒤 야당의 기초연금 30만원 공약을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 것도 이런 맥락입니다.

반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선대위원장은 노태우 정부 경제수석을 지냈고, 박근혜 대통령 대선 캠프에도 몸담은 여권 인사였지만,

경제 민주화가 대표 이념일 정도로 상대적으로 진보적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인터뷰>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난 18일) : "대기업을 잘 되게 하면 경제가 잘 된다. 이렇게 되니까 불균형만 더 크게 가져오고 경제적인 실효를 얻지를 못하게 됐다는 얘기입니다."

강 전 장관은 재정에 부담을 주지 않는 선별적 복지를 선호하는 반면, 김 대표는 부문별로 보편적 복지와 생산적인 복지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경제도 강 전 장관은 대기업 투자를 늘려 일자리를 창출하자, 반면, 김 대표는 중소기업 육성으로 고용을 창출하자로 뚜렸한 대조를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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