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비례대표 14번 조정…김종인 “안 받겠다”

입력 2016.03.21 (21:01) 수정 2016.03.2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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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해 이른바 셀프공천 논란이 일자, 비상 대책위가 김종인 대표의 비례대표 순번을 당초 2번에서 14번으로 내리고, 그룹별 칸막이도 허물기로 했는데요,

하지만, 김종인 대표는 이 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대표직 사퇴는 물론 탈당까지 시사하고 나섰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기흥 기자! 중앙위원회가 연기끝에 소집됐는데, 지금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리포트>

당초 오후 3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중앙위는 오후 5시로 또 다시 밤 8시로 연기됐다 40분 전에야 시작됐습니다.

그만큼 중앙위에서 논의될 비례 대표 순번과 선정 방식에 대한 비대위의 결정이 힘들었다는 반증입니다.

비대위는 진통 끝에 김종인 대표의 비례대표 순번을 당초의 2번에서 14번으로 조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당선 안정권인 A, B그룹과 나머지 C그룹으로 나눴던 칸막이도 허물고 28명의 비례대표 후보자 순위를 투표로 정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결정이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없는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이종걸 원내대표가 서울의 한 호텔에서 김종인 대표를 만나 비대위 결정을 전했지만 김 대표는 수용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김종인 대표는 KBS와의 통화에서 비대위가 결정한 비례대표 14번을 받을 수 없고 비대위 대표직도 수행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또 자신을 비례대표 5번을 해 기네스북에 오르려는 사람처럼 매도하는 집단에 왜 남아 있겠냐며 탈당까지 시사했습니다.

후보 등록일 사흘을 앞두고 더민주는 비례대표 공천 문제로 당 소속 을지로위원회와 노인위원회의 항의가 잇따르는 등 내홍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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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비례대표 14번 조정…김종인 “안 받겠다”
    • 입력 2016-03-21 21:01:47
    • 수정2016-03-21 2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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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해 이른바 셀프공천 논란이 일자, 비상 대책위가 김종인 대표의 비례대표 순번을 당초 2번에서 14번으로 내리고, 그룹별 칸막이도 허물기로 했는데요,

하지만, 김종인 대표는 이 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대표직 사퇴는 물론 탈당까지 시사하고 나섰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기흥 기자! 중앙위원회가 연기끝에 소집됐는데, 지금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리포트>

당초 오후 3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중앙위는 오후 5시로 또 다시 밤 8시로 연기됐다 40분 전에야 시작됐습니다.

그만큼 중앙위에서 논의될 비례 대표 순번과 선정 방식에 대한 비대위의 결정이 힘들었다는 반증입니다.

비대위는 진통 끝에 김종인 대표의 비례대표 순번을 당초의 2번에서 14번으로 조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당선 안정권인 A, B그룹과 나머지 C그룹으로 나눴던 칸막이도 허물고 28명의 비례대표 후보자 순위를 투표로 정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결정이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없는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이종걸 원내대표가 서울의 한 호텔에서 김종인 대표를 만나 비대위 결정을 전했지만 김 대표는 수용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김종인 대표는 KBS와의 통화에서 비대위가 결정한 비례대표 14번을 받을 수 없고 비대위 대표직도 수행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또 자신을 비례대표 5번을 해 기네스북에 오르려는 사람처럼 매도하는 집단에 왜 남아 있겠냐며 탈당까지 시사했습니다.

후보 등록일 사흘을 앞두고 더민주는 비례대표 공천 문제로 당 소속 을지로위원회와 노인위원회의 항의가 잇따르는 등 내홍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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