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 국내 감염자 첫 발생

입력 2016.03.22 (19:09) 수정 2016.03.2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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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나왔습니다.

20여일 동안 브라질에 출장을 다녀온 40대 남성이 현지에서 모기에 물렸는데 지금은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43살 한 남성이 전남 광양의 이 병원을 찾은 건 지난 18일.

광양의 한 기업체 엔지니어로 20여일 동안 브라질 출장을 갔다가 귀국한 지 일주일 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모기 기피제를 바르고 긴팔을 입는 등 주의를 했지만 브라질에서 모기에 물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김창중(전남 광양시 보건소 건강증진과 과장) : "식사를 할 때나 이동하는 과정에서 집중적으로 모기에 물린 것 같다고 (환자 본인이)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병원에 다녀온 다음 날 고열과 발진 등 지카바이러스 의심 증상이 나타났고, 어제 다시 이 남성을 진찰한 의사가 보건소에 의심 신고를 해, 오늘 새벽 양성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지금은 전남대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회복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습니다.

<인터뷰> 정기석(질병관리본부장) : "이 환자는 격리 치료가 필요 없지만, 국내에 유입된 첫 사례임을 감안해서 현재 전남대 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방역당국은 이 남성의 배우자와 회사 동료들도 의심 증상이 관찰되면 본인 동의를 받아 역학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또 검역과 모기 방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국내 첫 감염자가 나오기는 했지만 치명률과 전파 가능성이 낮아 감염병 위기단계는 '관심단계'로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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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카 바이러스’ 국내 감염자 첫 발생
    • 입력 2016-03-22 19:12:06
    • 수정2016-03-22 19: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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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나왔습니다.

20여일 동안 브라질에 출장을 다녀온 40대 남성이 현지에서 모기에 물렸는데 지금은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43살 한 남성이 전남 광양의 이 병원을 찾은 건 지난 18일.

광양의 한 기업체 엔지니어로 20여일 동안 브라질 출장을 갔다가 귀국한 지 일주일 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모기 기피제를 바르고 긴팔을 입는 등 주의를 했지만 브라질에서 모기에 물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김창중(전남 광양시 보건소 건강증진과 과장) : "식사를 할 때나 이동하는 과정에서 집중적으로 모기에 물린 것 같다고 (환자 본인이)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병원에 다녀온 다음 날 고열과 발진 등 지카바이러스 의심 증상이 나타났고, 어제 다시 이 남성을 진찰한 의사가 보건소에 의심 신고를 해, 오늘 새벽 양성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지금은 전남대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회복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습니다.

<인터뷰> 정기석(질병관리본부장) : "이 환자는 격리 치료가 필요 없지만, 국내에 유입된 첫 사례임을 감안해서 현재 전남대 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방역당국은 이 남성의 배우자와 회사 동료들도 의심 증상이 관찰되면 본인 동의를 받아 역학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또 검역과 모기 방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국내 첫 감염자가 나오기는 했지만 치명률과 전파 가능성이 낮아 감염병 위기단계는 '관심단계'로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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