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응징”·트럼프 “국경 폐쇄”‥클린턴 “비현실적”

입력 2016.03.23 (06:05) 수정 2016.03.23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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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브뤼셀 테러에 대해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테러 격퇴를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을 촉구했습니다.

미 대선 주자들도 강력 응징을 촉구했는데, 트럼프의 거듭된 국경 폐쇄 주장에 대해 힐러리는 비현실적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쿠바 대국민 연설에 앞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희생자들에 애도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이어 테러 격퇴를 위한 국제 사회의 단합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국적이나 인종, 종교에 관계 없이 테러에 맞서싸우는데서는 우리는 하나가 돼야 합니다."

또 벨기에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미국은 테러범 검거에 모든 지원을 하고 벨기에, 나토, 유럽연합과 함께 설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이 와중에 미 대선 주자들은 이민 정책을 두고 각을 세웠습니다.

공화당 트럼프 경선 후보는 기다렸다는 듯 국경을 폐쇄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녹취> 트럼프(경선 후보/폭스뉴스 전화) : "나는 불법 이민자들을 이 나라로 들여놓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이 무언가를 하긴 하는데, 우리는 그들을 무엇을 하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어 자신이 경선에서 앞서는 이유 중 하나가 강력한 이민 대책 때문이란 말까지 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쪽을 조준하기 시작한 민주당 클린턴 경선 후보는 국경 폐쇄는 비현실적 대안이라고 깍아내렸습니다.

<녹취> 클린턴(경선 후보/NBC 뉴스 전화) : "모든 사람에게 완전히 국경폐쇄하는 건 비현실적입니다. 예컨대 무역이 중단될 수 있는데 그건 누구에게도 이득이 안 됩니다."

그러면서 테러범의 증오와 공포 작전은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주요 도시에선 예방 차원에서 공항이나 전철역에 경계 인력을 늘리는 등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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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3-23 06:06:56
    • 수정2016-03-23 07:36:4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번 브뤼셀 테러에 대해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테러 격퇴를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을 촉구했습니다.

미 대선 주자들도 강력 응징을 촉구했는데, 트럼프의 거듭된 국경 폐쇄 주장에 대해 힐러리는 비현실적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쿠바 대국민 연설에 앞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희생자들에 애도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이어 테러 격퇴를 위한 국제 사회의 단합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국적이나 인종, 종교에 관계 없이 테러에 맞서싸우는데서는 우리는 하나가 돼야 합니다."

또 벨기에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미국은 테러범 검거에 모든 지원을 하고 벨기에, 나토, 유럽연합과 함께 설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이 와중에 미 대선 주자들은 이민 정책을 두고 각을 세웠습니다.

공화당 트럼프 경선 후보는 기다렸다는 듯 국경을 폐쇄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녹취> 트럼프(경선 후보/폭스뉴스 전화) : "나는 불법 이민자들을 이 나라로 들여놓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이 무언가를 하긴 하는데, 우리는 그들을 무엇을 하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어 자신이 경선에서 앞서는 이유 중 하나가 강력한 이민 대책 때문이란 말까지 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쪽을 조준하기 시작한 민주당 클린턴 경선 후보는 국경 폐쇄는 비현실적 대안이라고 깍아내렸습니다.

<녹취> 클린턴(경선 후보/NBC 뉴스 전화) : "모든 사람에게 완전히 국경폐쇄하는 건 비현실적입니다. 예컨대 무역이 중단될 수 있는데 그건 누구에게도 이득이 안 됩니다."

그러면서 테러범의 증오와 공포 작전은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주요 도시에선 예방 차원에서 공항이나 전철역에 경계 인력을 늘리는 등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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