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폭 테러범은 또 형제…일부 대중 교통 재개

입력 2016.03.24 (06:10) 수정 2016.03.2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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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벨기에 브뤼셀의 공항과 지하철역에서 자폭한 테러범은 형제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어제부터는 도심 지하철 일부 구간이 정상적으로 운행됐으나 시민들의 불안감이 여전해서 이용 승객은 그렇게 많진 않았다고 합니다.

브뤼셀에서 박진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벨기에 연방 검찰은 말베이크 지하철 역의 자살 폭탄 테러범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2011년에 총기 소지 혐의로 5년을 복역한 것으로 알려진 벨기에 국적 칼리드 엘바크라윕니다.

검찰은 또 그의 형 이브라힘도 자벤템 국제 공항에서 자살 폭탄을 터뜨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파리 테러 등 주요 테러 사건에서 빠지지 않았던 형제 테러범이 또 다시 등장한 것입니다.

검찰은 특히 아직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도주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프레데릭 반 레이유(벨기에 검사) : "세번째 용의자는 모자를 쓰고 가벼운 잠바를 입었고 뛰었습니다. 그는 큰 가방을 내려놓고 폭발 하기 전에 그 자리를 떠났죠."

이런 가운데 어제 부터는 일부 도심 철도가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지하철 역사 앞에서는 무장 경찰과 군인들이 가방과 몸 수색을 철저히 했습니다.

아직은 충격이 큰 탓인지 지하철 승객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한 객차에 두 세명 정도가 타고 있는 정도로 한산한 분위기였습니다.

<인터뷰> 캔디(벨기에 시민) : "주차장, 기차 등 사람이 없는 것을 보며 아, 아마도 집에 있는 것을 택한 사람들이 현명한가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테러로 인해 흔들린 일상이 다시 돌아오기 까지는 아직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브뤼셀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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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폭 테러범은 또 형제…일부 대중 교통 재개
    • 입력 2016-03-24 06:10:48
    • 수정2016-03-24 10:31:4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벨기에 브뤼셀의 공항과 지하철역에서 자폭한 테러범은 형제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어제부터는 도심 지하철 일부 구간이 정상적으로 운행됐으나 시민들의 불안감이 여전해서 이용 승객은 그렇게 많진 않았다고 합니다.

브뤼셀에서 박진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벨기에 연방 검찰은 말베이크 지하철 역의 자살 폭탄 테러범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2011년에 총기 소지 혐의로 5년을 복역한 것으로 알려진 벨기에 국적 칼리드 엘바크라윕니다.

검찰은 또 그의 형 이브라힘도 자벤템 국제 공항에서 자살 폭탄을 터뜨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파리 테러 등 주요 테러 사건에서 빠지지 않았던 형제 테러범이 또 다시 등장한 것입니다.

검찰은 특히 아직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도주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프레데릭 반 레이유(벨기에 검사) : "세번째 용의자는 모자를 쓰고 가벼운 잠바를 입었고 뛰었습니다. 그는 큰 가방을 내려놓고 폭발 하기 전에 그 자리를 떠났죠."

이런 가운데 어제 부터는 일부 도심 철도가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지하철 역사 앞에서는 무장 경찰과 군인들이 가방과 몸 수색을 철저히 했습니다.

아직은 충격이 큰 탓인지 지하철 승객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한 객차에 두 세명 정도가 타고 있는 정도로 한산한 분위기였습니다.

<인터뷰> 캔디(벨기에 시민) : "주차장, 기차 등 사람이 없는 것을 보며 아, 아마도 집에 있는 것을 택한 사람들이 현명한가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테러로 인해 흔들린 일상이 다시 돌아오기 까지는 아직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브뤼셀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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