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군항제 벚꽃 ‘활짝’…이번 주말 절정

<앵커 멘트>

벚꽃이 절정을 이룬 경남 창원에서는 오늘부터 진해 군항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36만 그루의 벚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김준원 기자, 아침 햇살에 벚꽃이 더욱 화려한 것 같네요?

올해에도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돼 있다면서요?

<리포트>

네, 동이 트면서 연분홍빛 벚꽃의 화사함이 더해가고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것이 우리 토종 왕벚나무인데요, 진해에는 이 왕벚나무가 36만 그루나 있어 봄 마다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제54회 진해 군항제는 오늘 막이 오르는데요, 올해는 지난해보다 이틀 정도 빨리 개화하면서 이번 주말과 다음주 초 벚꽃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축제기간 내내 여좌천과 경화역 등 진해 시내 곳곳에서 벚꽃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벚꽃 축제를 제외하고 다른 볼거리가 준비 되어있습니까?

<답변> 네, 이번 군항제에도, 절정을 이룬 벚꽃을 무대로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돼 있는데요.

특히 올해부터는 새롭게 전자음악 축제도 열려, 꽃과 함께 음악을 즐기셔도 좋겠습니다.

CNN이 선정한 한국 10경 중 한 곳인 여좌천에서는 별빛축제가 열리고, 6000개의 폭죽이 터지는 진해루 해상 불꽃쇼에서는 꽃과 함께 화려한 조명이 밤바다에 드리워집니다.

800미터 기차길을 따라 벚꽃터널을 이루고 있는 진해 경화역에서는 가족과 연인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됩니다.

또, 진해해군기지사령부나 해군사관학교 등 군부대도 개방돼 수령 5-60년의 벚나무에 화려하게 핀 벚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군악의장 페스티벌과 이충무공 승전행사 등 부대 행사도 열려 군항제의 의미를 더합니다.

만개한 36만 그루의 벚꽃을 만끽하기 위해 올해도 열흘 동안 30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축제 기간 주말과 휴일에는 시내도로 차량 진입이 완전 통제되고,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니, 참고하셔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진해 북원 로터리에서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