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기지개’…소비·투자 부진은 여전

입력 2016.04.01 (06:33) 수정 2016.04.0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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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초 부진했던 산업생산이 증가세로 돌아섰고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좋아지면서 경제지표들이 모처럼 상승세로 전환됐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경기 회복 조짐으로 보기엔 아직은 좀 일러 보입니다.

한보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초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7, 판매 20여 일 만에 천만 대 가까이 팔린 것으로 추산됩니다.

경쟁 모델인 LG전자의 신제품 G5도 어제 국내를 시작으로 전 세계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주력 모바일 신제품들의 잇따른 출시로 반도체 생산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 2월 광공업 생산은 6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김광섭(통계청 경제통계국장) : "(전체 산업생산은) 1,2월 누계로 2% 증가했는데, 작년은 연간으로 1.7% 증가했기 때문에 작년 증가율 비해서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들의 체감경기지수도 다섯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소비심리지수도 넉 달 말에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기업이나 가계나 앞으로 경기가 지금보다는 좋아질 것으로 본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낙관은 이른 상황입니다.

소매 판매는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설비 투자도 6.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터뷰> 이근태(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단기적인 부양으로 성장을 일시적으로 끌어올려 봤자 지속되긴 어렵고, 체질 개선을 통해서 경제의 힘을 (키워야 합니다.)

악재만 보이던 우리경제에 긍정적 신호가 하나둘 나타나고 있지만 회복세가 더 확대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상황입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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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생산 ‘기지개’…소비·투자 부진은 여전
    • 입력 2016-04-01 06:36:27
    • 수정2016-04-01 08: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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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초 부진했던 산업생산이 증가세로 돌아섰고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좋아지면서 경제지표들이 모처럼 상승세로 전환됐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경기 회복 조짐으로 보기엔 아직은 좀 일러 보입니다.

한보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초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7, 판매 20여 일 만에 천만 대 가까이 팔린 것으로 추산됩니다.

경쟁 모델인 LG전자의 신제품 G5도 어제 국내를 시작으로 전 세계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주력 모바일 신제품들의 잇따른 출시로 반도체 생산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 2월 광공업 생산은 6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김광섭(통계청 경제통계국장) : "(전체 산업생산은) 1,2월 누계로 2% 증가했는데, 작년은 연간으로 1.7% 증가했기 때문에 작년 증가율 비해서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들의 체감경기지수도 다섯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소비심리지수도 넉 달 말에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기업이나 가계나 앞으로 경기가 지금보다는 좋아질 것으로 본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낙관은 이른 상황입니다.

소매 판매는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설비 투자도 6.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터뷰> 이근태(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단기적인 부양으로 성장을 일시적으로 끌어올려 봤자 지속되긴 어렵고, 체질 개선을 통해서 경제의 힘을 (키워야 합니다.)

악재만 보이던 우리경제에 긍정적 신호가 하나둘 나타나고 있지만 회복세가 더 확대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상황입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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