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의 작은 세상 ‘미니어처 공예’

입력 2016.04.02 (21:28) 수정 2016.04.0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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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손바닥 만한 냉장고에 손톱 만한 피자까지, 아주 작은 물건이나 음식을 만드는 미니어처 공예를 취미로 즐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자신만의 작은 세상에 몰입하다보면 삶의 피로를 잊는다고 합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고기를 다지고, 반죽을 입히고..

케이크 상자 크기의 초소형 주방에서 요리가 시작됩니다.

병 뚜껑으로 만든 냄비에서 완성된 닭 튀김은 손가락 마디보다 작습니다.

칼이나 국자 등 주방 기구는 깡통 등 주변에 있는 잡동사니로 만들었습니다.

실물과 견줘도 손색없는 미니어처 하나가 탄생하기까진 적어도 세 시간의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우은혜 : “(손으로 만들기 때문에 얻는 어떤 기쁨?) 집중해서 만들다보면, 다른 고민거리나 다른, 왜,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생각들, 그런 생각들도 안 들고..”

점심 시간, 짬을 내 모인 직장인들의 손끝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일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잊고 미니어처의 세계로 빠져듭니다.

<인터뷰>김희진(서울 노원구) : "어떤 일을 시작하면 끝 맺음이 항상 부족했어요. 포기하고 싶을 때 포기 안하고 계속 하다 보니까 끝이 나게 되더라구요."

작은 것에 몰입하면 할수록 자신만의 작은 세상이 펼쳐집니다.

<녹취>“영상이나 게임 같은 것들은 그 순간이 정말 재밌잖아요. 이런 것들은 하나하나, 처음부터 끝까지 나에게서 탄생이 됐다. 욕심이 생겨요. 내가 오로지 나만 할 수 있는 거 .”

KBS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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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끝의 작은 세상 ‘미니어처 공예’
    • 입력 2016-04-02 21:20:02
    • 수정2016-04-03 22: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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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손바닥 만한 냉장고에 손톱 만한 피자까지, 아주 작은 물건이나 음식을 만드는 미니어처 공예를 취미로 즐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자신만의 작은 세상에 몰입하다보면 삶의 피로를 잊는다고 합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고기를 다지고, 반죽을 입히고..

케이크 상자 크기의 초소형 주방에서 요리가 시작됩니다.

병 뚜껑으로 만든 냄비에서 완성된 닭 튀김은 손가락 마디보다 작습니다.

칼이나 국자 등 주방 기구는 깡통 등 주변에 있는 잡동사니로 만들었습니다.

실물과 견줘도 손색없는 미니어처 하나가 탄생하기까진 적어도 세 시간의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우은혜 : “(손으로 만들기 때문에 얻는 어떤 기쁨?) 집중해서 만들다보면, 다른 고민거리나 다른, 왜,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생각들, 그런 생각들도 안 들고..”

점심 시간, 짬을 내 모인 직장인들의 손끝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일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잊고 미니어처의 세계로 빠져듭니다.

<인터뷰>김희진(서울 노원구) : "어떤 일을 시작하면 끝 맺음이 항상 부족했어요. 포기하고 싶을 때 포기 안하고 계속 하다 보니까 끝이 나게 되더라구요."

작은 것에 몰입하면 할수록 자신만의 작은 세상이 펼쳐집니다.

<녹취>“영상이나 게임 같은 것들은 그 순간이 정말 재밌잖아요. 이런 것들은 하나하나, 처음부터 끝까지 나에게서 탄생이 됐다. 욕심이 생겨요. 내가 오로지 나만 할 수 있는 거 .”

KBS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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