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태양절 불꽃놀이…대대적 승진·포상 잔치

입력 2016.04.15 (21:19) 수정 2016.04.1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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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의 적막함과는 달리 북한 내부에서는 야간 불꽃놀이까지 진행되며 분위기가 고조됐습니다.

특히 북한은 대규모 승진과 포상 잔치를 벌이는 등 민심 달래기에도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일성 생일을 맞아 주민들이 동상을 찾아 묵념하고 꽃다발을 바칩니다.

광장에 모여 춤을 추는 집단 무도회도 전파를 탔습니다.

김일성의 이름을 딴 꽃 전시회장, 올해는 북한이 쏜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호 모형이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안내원 : "앞으로 우리 원수님 영도 따라서 오늘의 이룩된 성과에 토대해서 더 무궁 번영해질 우리 조국의 그러한 모습들이 이 축전장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김정은은 이른 새벽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신이 있는 금수산 궁전을 참배했습니다.

저녁 시간, 평양 대동강 주변에서 대규모 불꽃놀이가 진행되면서 행사는 절정을 이뤘습니다.

<녹취> 북한 주민 : "김정은 원수님의 높은 뜻을 받들어 이땅 위에 대원수님들의 유훈을 빛나게 관철하기 위해서 더 많은 일을 하겠습니다."

태양절을 계기로 일반 근로자 등 백여 명에게 무더기로 훈장을 주는 등 포상 잔치도 벌어졌습니다.

아울러 최근 군 실세로 급부상한 이명수 총참모장을 대장에서 차수로 올리고, 군 원로인 김영춘과 현철해에게 원수 칭호를 주는 등 군 승진 인사도 단행했습니다.

혹독한 공포 통치와 70일 전투로 주민 쥐어짜기에 주력해온 김정은이 7차 당대회가 임박하자 본격적인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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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태양절 불꽃놀이…대대적 승진·포상 잔치
    • 입력 2016-04-15 21:20:51
    • 수정2016-04-15 21: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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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의 적막함과는 달리 북한 내부에서는 야간 불꽃놀이까지 진행되며 분위기가 고조됐습니다.

특히 북한은 대규모 승진과 포상 잔치를 벌이는 등 민심 달래기에도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일성 생일을 맞아 주민들이 동상을 찾아 묵념하고 꽃다발을 바칩니다.

광장에 모여 춤을 추는 집단 무도회도 전파를 탔습니다.

김일성의 이름을 딴 꽃 전시회장, 올해는 북한이 쏜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호 모형이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안내원 : "앞으로 우리 원수님 영도 따라서 오늘의 이룩된 성과에 토대해서 더 무궁 번영해질 우리 조국의 그러한 모습들이 이 축전장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김정은은 이른 새벽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신이 있는 금수산 궁전을 참배했습니다.

저녁 시간, 평양 대동강 주변에서 대규모 불꽃놀이가 진행되면서 행사는 절정을 이뤘습니다.

<녹취> 북한 주민 : "김정은 원수님의 높은 뜻을 받들어 이땅 위에 대원수님들의 유훈을 빛나게 관철하기 위해서 더 많은 일을 하겠습니다."

태양절을 계기로 일반 근로자 등 백여 명에게 무더기로 훈장을 주는 등 포상 잔치도 벌어졌습니다.

아울러 최근 군 실세로 급부상한 이명수 총참모장을 대장에서 차수로 올리고, 군 원로인 김영춘과 현철해에게 원수 칭호를 주는 등 군 승진 인사도 단행했습니다.

혹독한 공포 통치와 70일 전투로 주민 쥐어짜기에 주력해온 김정은이 7차 당대회가 임박하자 본격적인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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