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각 장애인 위한 ‘배리어프리’ 영화…과제는?

입력 2016.04.19 (19:18) 수정 2016.04.1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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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배리어프리’ 영화라고, 들어보셨나요?

시청각장애인도 영화관에서 볼 수 있도록 자막과 화면 해설을 입혀 다시 만든 영화인인데요.

수 천 만원의 제작비를 들여 이처럼 장애인들을 위한 영화를 만들고 있는데, 아직 관객들이 많지 않다고 합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금 특별해 보이는 영화 상영이 시작됩니다.

<녹취> “건우가 꿈에서 본 윤정의 모습이...”

장면 해설과 배경음악 정보까지 자막으로 일일이 알려줍니다.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영화입니다.

<인터뷰> 주호돈(시각장애 1급) : “천만 관객이라든가, 그렇게 유행하는 영화들을 보고싶었는데, 이런 화면해설을 곁들여서 들으면, 아, 소설을 읽는 것 같아요."

<인터뷰> 방혜숙(청각장애 2급) : "자막서비스가 제공되면서 굳이 가족들을 이끌고 가는 불편함이 없어졌어요."

개봉 한 달 전부터 시작되는 작업, 대사가 없는 부분에 초 단위까지 해설대본이 만들어집니다.

<녹취> "다시 물방울이 되어 원두 커피가 담긴 삼각플라스크로 떨어진다"

<인터뷰> 장현정(면해설작가) : "(비장애인과) 같은 감정을 느끼면서 스토리를 느낄 수 있도록 화면해설을 쓰는 것(이 목표예요.)"

지난 2012년부터 편당 2천만원씩 정부 예산을 들여 제작돼, 전국 60여개 영화관에서 상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좌석점유율은 30%선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조정은(영화관 사회공헌팀) : "단 한명도 상영회차에 안오시는 회차들이 종종 발생하고 있거든요. 영화관에서 영화보는 즐거움과 문화를 더 많이 즐기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때문에 상영 정보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관람할 수 있도록 영화관 환경을 개선하는 등의 대안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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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19 19:22:03
    • 수정2016-04-19 19: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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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배리어프리’ 영화라고, 들어보셨나요?

시청각장애인도 영화관에서 볼 수 있도록 자막과 화면 해설을 입혀 다시 만든 영화인인데요.

수 천 만원의 제작비를 들여 이처럼 장애인들을 위한 영화를 만들고 있는데, 아직 관객들이 많지 않다고 합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금 특별해 보이는 영화 상영이 시작됩니다.

<녹취> “건우가 꿈에서 본 윤정의 모습이...”

장면 해설과 배경음악 정보까지 자막으로 일일이 알려줍니다.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영화입니다.

<인터뷰> 주호돈(시각장애 1급) : “천만 관객이라든가, 그렇게 유행하는 영화들을 보고싶었는데, 이런 화면해설을 곁들여서 들으면, 아, 소설을 읽는 것 같아요."

<인터뷰> 방혜숙(청각장애 2급) : "자막서비스가 제공되면서 굳이 가족들을 이끌고 가는 불편함이 없어졌어요."

개봉 한 달 전부터 시작되는 작업, 대사가 없는 부분에 초 단위까지 해설대본이 만들어집니다.

<녹취> "다시 물방울이 되어 원두 커피가 담긴 삼각플라스크로 떨어진다"

<인터뷰> 장현정(면해설작가) : "(비장애인과) 같은 감정을 느끼면서 스토리를 느낄 수 있도록 화면해설을 쓰는 것(이 목표예요.)"

지난 2012년부터 편당 2천만원씩 정부 예산을 들여 제작돼, 전국 60여개 영화관에서 상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좌석점유율은 30%선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조정은(영화관 사회공헌팀) : "단 한명도 상영회차에 안오시는 회차들이 종종 발생하고 있거든요. 영화관에서 영화보는 즐거움과 문화를 더 많이 즐기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때문에 상영 정보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관람할 수 있도록 영화관 환경을 개선하는 등의 대안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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