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활의 희망으로 굽는 과자…중증 장애인 카페

입력 2016.04.19 (19:20) 수정 2016.04.1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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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폐나 지적장애 같은 발달장애인은 의사 소통이 어렵다는 점 때문에 장애인 사이에서도 취업률이 현저히 떨어지는데요.

그런 편견을 깨는 희망의 일자리들이 늘고 있습니다.

과자를 굽고, 커피를 만들는 중증장애인들을 안다영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녹취> "커피 나왔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환한 미소로 주문을 받는 양윤정씨.

수년 간 단순 제조업에서 일하다 최근 바리스타 자격증을 딴 발달 장애인입니다.

매니저를 제외한 이 카페의 바리스타들은 모두 중증장애인.

전국 공공기관 내 카페 40여 곳에서 130여 명의 장애인들이 바리스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윤정(바리스타/지적장애인) : "커피 만드는 게 제일 좋아요. 손님이 커피를 맛있게 먹어주는 게 기분이 제일 좋아요."

<녹취> 홈쇼핑 방송 영상 : "정말 히트, 너무나도 많은 분들이 좋아하셨어요"

연매출 15억 원을 기록하며 홈쇼핑까지 진출한 이 수제 과자도 중증장애인의 손에서 만들어집니다.

반죽부터 모양을 내고 구워 포장하기까지 30여 명이 참여하는데, 불량품도 알아서 걸러냅니다.

<녹취> "(이건 왜 빼는 거예요?) 모양이 안 예쁘니까요."

직접 만든 과자가 인기를 얻으면서 자긍심도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임다정(제과업 근로자/지적장애인) : "대부분 맛있다고 해서 기분이 좋고요. 자신감이 막 생기고."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조금 늦더라도 기다려준다면 중증장애인들도 숨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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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활의 희망으로 굽는 과자…중증 장애인 카페
    • 입력 2016-04-19 19:22:03
    • 수정2016-04-19 19: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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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폐나 지적장애 같은 발달장애인은 의사 소통이 어렵다는 점 때문에 장애인 사이에서도 취업률이 현저히 떨어지는데요.

그런 편견을 깨는 희망의 일자리들이 늘고 있습니다.

과자를 굽고, 커피를 만들는 중증장애인들을 안다영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녹취> "커피 나왔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환한 미소로 주문을 받는 양윤정씨.

수년 간 단순 제조업에서 일하다 최근 바리스타 자격증을 딴 발달 장애인입니다.

매니저를 제외한 이 카페의 바리스타들은 모두 중증장애인.

전국 공공기관 내 카페 40여 곳에서 130여 명의 장애인들이 바리스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윤정(바리스타/지적장애인) : "커피 만드는 게 제일 좋아요. 손님이 커피를 맛있게 먹어주는 게 기분이 제일 좋아요."

<녹취> 홈쇼핑 방송 영상 : "정말 히트, 너무나도 많은 분들이 좋아하셨어요"

연매출 15억 원을 기록하며 홈쇼핑까지 진출한 이 수제 과자도 중증장애인의 손에서 만들어집니다.

반죽부터 모양을 내고 구워 포장하기까지 30여 명이 참여하는데, 불량품도 알아서 걸러냅니다.

<녹취> "(이건 왜 빼는 거예요?) 모양이 안 예쁘니까요."

직접 만든 과자가 인기를 얻으면서 자긍심도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임다정(제과업 근로자/지적장애인) : "대부분 맛있다고 해서 기분이 좋고요. 자신감이 막 생기고."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조금 늦더라도 기다려준다면 중증장애인들도 숨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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