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우에 곳곳 봄비…내일 전국 확대

<앵커 멘트>

계절을 나타내는 24절기 가운데, 오늘(20일)은 곡식을 기름지게 하는 봄비가 내린다는 곡우인데요,

실제로 지금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농업 박물관에 날씨 중계차 나가 있는데요,

오수진 기상캐스터! 비는 지금 어느 지역에 내리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오후에 경기 서해안에서 비가 시작되더니, 지금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그리고 충청, 호남과 제주지역까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그중 현재 남해안과 제주도 지역으로는 초속 10mm의 많은 비가 오고 있습니다.

이곳은 서울 농업박물관인데요,

도시민들도 볼 수 있도록 밀과 보리를 소규모로 심어놓고 재배하고 있습니다.

오늘(20일) '곡우' 절기에 딱 맞게 비가 내려 올 한 해 농사 예감도 좋을 듯 싶습니다.

곡우 절기에 비가 오면 풍년이라는 옛말도 있고, 실제로 농사철이 시작되는 요즘은 봄비가 1㎜ 당 7억 원의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다만, 봄비치고는 요란하게, 많은 양이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곳에 따라서는 굵은 장대비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밤사이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겠고, 비가 내리는 동안 제주도와 남해안으로는 벼락과 돌풍이 동반되겠습니다.

대비하셔야겠습니다.

내일(21일) 오후 비가 그치고 난 뒤에는 당분간 비 예보 없이 맑은 날씨가 한동안 계속되겠고, 기온도 20도를 웃돌면서 날이 더욱 따뜻해지겠습니다.

지금까지 농업 박물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