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선·해운 신속 구조조정”…‘자구책’ 압박

입력 2016.04.26 (21:08) 수정 2016.04.2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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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신속한 구조조정이 필요한 산업을 조선과 해운업으로 한정하고 정부와 채권단이 집중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차적으로 조선업계에 대해, 인력감축 등을 포함한 강력한 추가 자구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한보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부동산 등의 자산을 매각해 마련한 돈은 3천 5백억 원 가량...

인력도 700여 명을 줄였고, 오는 2019년까지는 2천 여명을 더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 정도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추가 인력 감축과 전체 직원 급여 삭감 등의 강도 높은 비용 절감안을 다시 내놓으라고 주문했습니다.

지난해 낸 적자만 5조 5천억 원으로 당분간 이익을 내기 힘든 상황이니, 나가는 비용을 최대한 줄이라는 겁니다.

<녹취> 임종룡(금융위원장) : "그동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부 업종의 경기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어 정부와 채권단은 사즉생의 각오로 기업구조조정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이미 1500여 명씩 인력을 감축한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에 대해서도 주채권은행이 최대한의 자구계획을 더 받아내라고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조선업 3사간의 이른바 '빅딜'과 관련해선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부 주도의 합병은 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정부는 대규모 실업 사태에 대비해 고용유지지원금 등이 지원되는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도 적극 고려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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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조선·해운 신속 구조조정”…‘자구책’ 압박
    • 입력 2016-04-26 21:10:12
    • 수정2016-04-26 21: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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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신속한 구조조정이 필요한 산업을 조선과 해운업으로 한정하고 정부와 채권단이 집중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차적으로 조선업계에 대해, 인력감축 등을 포함한 강력한 추가 자구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한보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부동산 등의 자산을 매각해 마련한 돈은 3천 5백억 원 가량...

인력도 700여 명을 줄였고, 오는 2019년까지는 2천 여명을 더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 정도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추가 인력 감축과 전체 직원 급여 삭감 등의 강도 높은 비용 절감안을 다시 내놓으라고 주문했습니다.

지난해 낸 적자만 5조 5천억 원으로 당분간 이익을 내기 힘든 상황이니, 나가는 비용을 최대한 줄이라는 겁니다.

<녹취> 임종룡(금융위원장) : "그동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부 업종의 경기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어 정부와 채권단은 사즉생의 각오로 기업구조조정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이미 1500여 명씩 인력을 감축한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에 대해서도 주채권은행이 최대한의 자구계획을 더 받아내라고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조선업 3사간의 이른바 '빅딜'과 관련해선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부 주도의 합병은 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정부는 대규모 실업 사태에 대비해 고용유지지원금 등이 지원되는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도 적극 고려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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