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흡입 독성 경고 무시’ 정황 포착

입력 2016.04.27 (12:15) 수정 2016.04.2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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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의 핵심 인물인 옥시의 전 책임 연구원 최 모 씨 등 3명이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옥시가 가습기 살균제 출시 전 전문가로부터 흡입 독성에 대한 경고를 받고도 무시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오늘 옥시의 전 선임 연구원 최 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 씨는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 개발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옥시의 연구소장인 조 모 씨도 함께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최 씨 등을 상대로 살균제의 유해성을 언제 알았고, 유해성에 대한 보고를 어느 선까지 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또 원료를 옥시에 공급한 도매 업체 대표 이 모 씨를 불러 유해 물질인 PHMG를 가습기 살균제용으로 쓰면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 판매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새벽 신현우 전 옥시 대표이사가 17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인터뷰> 신현우(前 옥시 대표이사) :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검증 제대로 하셨나요?) 성실하게 답변했습니다."

신 전 대표는 검찰조사에서 제품의 유해성은 보고 받지 못했고 가습기 살균제의 판매를 허락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옥시가 가습기 살균제 출시 전인 2000년 쯤, 독일 전문가로부터 가습기 세정제의 독성을 경고하는 이메일을 받았지만 무시한 단서를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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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시 ‘흡입 독성 경고 무시’ 정황 포착
    • 입력 2016-04-27 12:17:45
    • 수정2016-04-27 1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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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의 핵심 인물인 옥시의 전 책임 연구원 최 모 씨 등 3명이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옥시가 가습기 살균제 출시 전 전문가로부터 흡입 독성에 대한 경고를 받고도 무시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오늘 옥시의 전 선임 연구원 최 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 씨는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 개발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옥시의 연구소장인 조 모 씨도 함께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최 씨 등을 상대로 살균제의 유해성을 언제 알았고, 유해성에 대한 보고를 어느 선까지 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또 원료를 옥시에 공급한 도매 업체 대표 이 모 씨를 불러 유해 물질인 PHMG를 가습기 살균제용으로 쓰면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 판매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새벽 신현우 전 옥시 대표이사가 17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인터뷰> 신현우(前 옥시 대표이사) :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검증 제대로 하셨나요?) 성실하게 답변했습니다."

신 전 대표는 검찰조사에서 제품의 유해성은 보고 받지 못했고 가습기 살균제의 판매를 허락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옥시가 가습기 살균제 출시 전인 2000년 쯤, 독일 전문가로부터 가습기 세정제의 독성을 경고하는 이메일을 받았지만 무시한 단서를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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