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등 동맹국, 미군 비용 100% 부담해야”

입력 2016.05.05 (19:08) 수정 2016.05.0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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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크루즈에 이어 케이식 후보마저 미국 대선 경선 사퇴를 선언하면서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본격적으로 대선 본선레이스에 나선 트럼프는 한국 등 동맹국이 방위비를 100%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크루즈에 이어 케이식까지 경선을 포기하면서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된 트럼프는 자신감을 얻은 듯 강경한 발언들을 쏟아냈습니다.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을 포함해 일본, 독일 등 동맹국들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또 다시 제기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한국의 경우 주한미군 인적비용의 50%를 부담한다고…) 몇 % 라고요? (50%입니다.) 100%는 왜 안됩니까? 우리는 그들을 방어해주고 있지만, 그들은 우리에게 돈을 내지 않고 있어요."

트럼프는 그동안 방위비 증액을 요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구체적으로 100%라고 못박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방위비 협상에 응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방어해야 한다며, 미군 철수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는 대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커진 클린턴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로 기밀을 다룬 점을 거론하며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깍아내렸습니다.

반면 클린턴 후보는 트럼프 같은 예측불허의 인물이 과연 미국을 이끌 수 있겠냐고 반문했습니다.

<녹취> 클린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트럼프는 일부 나라가 핵무기를 가져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이는 매우 위험한 발상입니다."

CNN의 본선 맞대결 여론 조사에서는 클린턴이 트럼프를 13%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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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한국 등 동맹국, 미군 비용 100% 부담해야”
    • 입력 2016-05-05 19:10:21
    • 수정2016-05-05 19: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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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크루즈에 이어 케이식 후보마저 미국 대선 경선 사퇴를 선언하면서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본격적으로 대선 본선레이스에 나선 트럼프는 한국 등 동맹국이 방위비를 100%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크루즈에 이어 케이식까지 경선을 포기하면서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된 트럼프는 자신감을 얻은 듯 강경한 발언들을 쏟아냈습니다.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을 포함해 일본, 독일 등 동맹국들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또 다시 제기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한국의 경우 주한미군 인적비용의 50%를 부담한다고…) 몇 % 라고요? (50%입니다.) 100%는 왜 안됩니까? 우리는 그들을 방어해주고 있지만, 그들은 우리에게 돈을 내지 않고 있어요."

트럼프는 그동안 방위비 증액을 요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구체적으로 100%라고 못박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방위비 협상에 응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방어해야 한다며, 미군 철수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는 대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커진 클린턴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로 기밀을 다룬 점을 거론하며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깍아내렸습니다.

반면 클린턴 후보는 트럼프 같은 예측불허의 인물이 과연 미국을 이끌 수 있겠냐고 반문했습니다.

<녹취> 클린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트럼프는 일부 나라가 핵무기를 가져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이는 매우 위험한 발상입니다."

CNN의 본선 맞대결 여론 조사에서는 클린턴이 트럼프를 13%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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