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퍼 미 국가정보국장 방한…‘北 핵실험’ 등 논의

입력 2016.05.05 (21:22) 수정 2016.05.05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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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정보 기관 수장이 극비리에 우리나라를 방문해 국방장관 등 외교와 안보 분야 고위 당국자들을 만났습니다.

북한 당 대회를 앞둔 시점이어서 방한 목적과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장덕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장이 어제 극비리에 방한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던 2014년 방한 이후 2년 만입니다.

클래퍼 국장은 1박 2일의 짧은 일정 동안 우리 측 외교.안보 분야 핵심 당국자들을 만나,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한반도 안보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은 특히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과 한미 양국의 공동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유엔 제재 발효 이후 북한 내부 상황에 대해 평가하고, 북한이 내일(6일)부터 시작되는 제7차 당대회 이후 대화 공세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용납할 수 없고,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 동결과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 없이는 어떠한 대화 제의에도 응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최근 무수단 미사일 발사 실패 등을 바탕으로 북한의 미사일 능력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클래퍼 국장은 중앙정보국 CIA 등 미국 16개 정보기관에 대한 예산 결정권과 통제권을 갖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에게 매일 정보를 보고하고 수시로 의견을 교환하는 인물로, 2014년에는 케네스 배 석방을 위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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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장 방한…‘北 핵실험’ 등 논의
    • 입력 2016-05-05 21:23:56
    • 수정2016-05-05 22: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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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정보 기관 수장이 극비리에 우리나라를 방문해 국방장관 등 외교와 안보 분야 고위 당국자들을 만났습니다.

북한 당 대회를 앞둔 시점이어서 방한 목적과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장덕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장이 어제 극비리에 방한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던 2014년 방한 이후 2년 만입니다.

클래퍼 국장은 1박 2일의 짧은 일정 동안 우리 측 외교.안보 분야 핵심 당국자들을 만나,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한반도 안보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은 특히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과 한미 양국의 공동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유엔 제재 발효 이후 북한 내부 상황에 대해 평가하고, 북한이 내일(6일)부터 시작되는 제7차 당대회 이후 대화 공세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용납할 수 없고,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 동결과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 없이는 어떠한 대화 제의에도 응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최근 무수단 미사일 발사 실패 등을 바탕으로 북한의 미사일 능력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클래퍼 국장은 중앙정보국 CIA 등 미국 16개 정보기관에 대한 예산 결정권과 통제권을 갖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에게 매일 정보를 보고하고 수시로 의견을 교환하는 인물로, 2014년에는 케네스 배 석방을 위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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