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 높은 유럽도 ‘中 관광객 모시기’ 총력전

입력 2016.05.06 (06:34) 수정 2016.05.0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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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콧대 높은 유럽 국가들도 중국 관광객 유커를 모시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유커들의 안전을 위해 중국 공안을 파견받아 합동 순찰을 하거나 획기적으로 비자를 발급해주는 편의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럽 주요국의 유커 모시기 경쟁 파리의 박진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로마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콜로세움.

소매치기로 악명이 높은 이곳에 중국 공안이 현지 경찰과 함께 순찰을 돌고 있습니다.

해마다 3백만명이 찾는다는 중국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시범적으로 도입한 것입니다.

<인터뷰> 안젤리노 알파노 이탈리아내무장관 : "우리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이 작전은 이탈리아와 중국을 더 굳건히 묶어줄 것입니다."

테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도 세계 1위 관광대국을 유지한 프랑스 파리의 한 유명 백화점.

대형 관광버스가 쉴새 없이 들어오고 어김없이 유커들이 쏟아집니다.

<인터뷰> 알리사 중국인 관광객 : "(파리는) 훨씬 아름답고 중국과는 환경이 너무나 달라요."

프랑스는 올해부터 유커들이 신청한 뒤 48시간 만에 관광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소피 라크쏘니에(프랑스 관광청 마케팅국장) : "저희는 중소도시에서도 신속하고 쉬운 행정절차를 위해 비자 센터를 운행중입니다. 적극적으로 행정절차를 간소화해 중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한다는 것이죠."

영국도 1인당 평균 660만원을 쓰고 간다며 중국 관광객들의 관광비자를 6개월에서 2년으로 연장해주기도 했습니다.

각 나라마다 제기됐던 지나친 특혜라는 비판도 유커들로 발생되는 경제적 실익에 금방 파묻히고 마는 실정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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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콧대 높은 유럽도 ‘中 관광객 모시기’ 총력전
    • 입력 2016-05-06 06:45:58
    • 수정2016-05-06 09:35:1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콧대 높은 유럽 국가들도 중국 관광객 유커를 모시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유커들의 안전을 위해 중국 공안을 파견받아 합동 순찰을 하거나 획기적으로 비자를 발급해주는 편의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럽 주요국의 유커 모시기 경쟁 파리의 박진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로마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콜로세움.

소매치기로 악명이 높은 이곳에 중국 공안이 현지 경찰과 함께 순찰을 돌고 있습니다.

해마다 3백만명이 찾는다는 중국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시범적으로 도입한 것입니다.

<인터뷰> 안젤리노 알파노 이탈리아내무장관 : "우리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이 작전은 이탈리아와 중국을 더 굳건히 묶어줄 것입니다."

테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도 세계 1위 관광대국을 유지한 프랑스 파리의 한 유명 백화점.

대형 관광버스가 쉴새 없이 들어오고 어김없이 유커들이 쏟아집니다.

<인터뷰> 알리사 중국인 관광객 : "(파리는) 훨씬 아름답고 중국과는 환경이 너무나 달라요."

프랑스는 올해부터 유커들이 신청한 뒤 48시간 만에 관광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소피 라크쏘니에(프랑스 관광청 마케팅국장) : "저희는 중소도시에서도 신속하고 쉬운 행정절차를 위해 비자 센터를 운행중입니다. 적극적으로 행정절차를 간소화해 중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한다는 것이죠."

영국도 1인당 평균 660만원을 쓰고 간다며 중국 관광객들의 관광비자를 6개월에서 2년으로 연장해주기도 했습니다.

각 나라마다 제기됐던 지나친 특혜라는 비판도 유커들로 발생되는 경제적 실익에 금방 파묻히고 마는 실정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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