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회전근 수술 급증…효과는 ‘글쎄’

입력 2016.05.09 (12:12) 수정 2016.05.0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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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두 팔을 지탱하는 어깨 근육을 회전근이라고 하는데요.

이 회전근이 다쳤을 때 수술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수술하지 않는 것과 효과에 큰 차이는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깨 관절을 덮고 있는 근육인 회전근이 다쳐 수술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보면 지난 2013년 회전근개 파열로 수술받은 환자는 5만 4천여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9년 전인 2004년 천4백여 명보다 37배나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약물과 운동 등 수술하지 않고 보존치료를 받은 환자는 3.2배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수술 환자의 연간 진료비는 249만 원으로 보존치료 환자보다 10배 가량 많았습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서울 시내 대학병원 3곳의 50세 이상 환자를 분석한 결과, 수술과 보존치료는 치료 효과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수술치료를 받은 180명과 보존치료를 받은 157명의 통증과 관절 가동범위를 점검했더니 수술 치료를 받은 경우 초기에는 통증이 더 적었지만 1년 뒤 시점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관절의 가동범위 역시 1년 시점에서 볼 때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연구진은 최적의 치료법 선택을 위해서는 환자가 상태, 선호도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전문의와 상담한 뒤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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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깨 회전근 수술 급증…효과는 ‘글쎄’
    • 입력 2016-05-09 12:14:29
    • 수정2016-05-09 13: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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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두 팔을 지탱하는 어깨 근육을 회전근이라고 하는데요.

이 회전근이 다쳤을 때 수술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수술하지 않는 것과 효과에 큰 차이는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깨 관절을 덮고 있는 근육인 회전근이 다쳐 수술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보면 지난 2013년 회전근개 파열로 수술받은 환자는 5만 4천여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9년 전인 2004년 천4백여 명보다 37배나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약물과 운동 등 수술하지 않고 보존치료를 받은 환자는 3.2배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수술 환자의 연간 진료비는 249만 원으로 보존치료 환자보다 10배 가량 많았습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서울 시내 대학병원 3곳의 50세 이상 환자를 분석한 결과, 수술과 보존치료는 치료 효과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수술치료를 받은 180명과 보존치료를 받은 157명의 통증과 관절 가동범위를 점검했더니 수술 치료를 받은 경우 초기에는 통증이 더 적었지만 1년 뒤 시점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관절의 가동범위 역시 1년 시점에서 볼 때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연구진은 최적의 치료법 선택을 위해서는 환자가 상태, 선호도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전문의와 상담한 뒤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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