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용인 것처럼…버젓이 ‘마약 양귀비’ 재배

입력 2016.05.12 (19:18) 수정 2016.05.12 (19: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꽃이 소담스러운 개양귀비는 관상용으로 인기가 많은데요.

사람들이 이 꽃에 익숙하다는 점을 노리고 관상용인 것 처럼, 마약 양귀비를 대놓고 재배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윤봄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택가 공터에서 발견된 새빨간 꽃 무더기, 모두 30여 그루입니다.

누군가 주택가에서 버젓이 키우고 있는 이 꽃은 사실 아편을 추출하는 양귀비입니다.

또 다른 주택가 인근 밭에서도 마약용 양귀비 150그루가 발견됐습니다.

두 곳다 주택가로 인적이 많은 곳이지만, 주민들은 관상용 꽃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습니다.

<녹취> 마을 주민(음성 변조) :"양귀비 꽃 같이 생기긴 생겼네. 그런데 저런 화초들은 거리에 많잖아요."

올들어 충북에서 적발된 양귀비 재배 사건은 30여 건.

피의자는 대부분 주민들이 양귀비를 관상용 꽃으로 여긴다는 점을 노리고 대놓고 기른 사람들입니다.

마약성분이 있는 양귀비와 관상용 양귀비의 경우, 꽃잎의 모양으로 구별이 가능합니다.

마약 양귀비꽃은 꽃잎이 크고, 선명한 붉은 색인 반면, 관상용 개양귀비는 꽃색이 옅고 줄기에는 털이 많습니다.

<인터뷰> 임종열(충북지방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팀장) : "(마약용 양귀비) 단 한 그루를 키워도 처벌 대상이 된다는 걸 명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경찰은 양귀비 꽃이 만개하는 이달 중순부터 헬기 등을 동원해 집중 단속을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관상용인 것처럼…버젓이 ‘마약 양귀비’ 재배
    • 입력 2016-05-12 19:22:30
    • 수정2016-05-12 19:55:07
    뉴스 7
<앵커 멘트>

꽃이 소담스러운 개양귀비는 관상용으로 인기가 많은데요.

사람들이 이 꽃에 익숙하다는 점을 노리고 관상용인 것 처럼, 마약 양귀비를 대놓고 재배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윤봄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택가 공터에서 발견된 새빨간 꽃 무더기, 모두 30여 그루입니다.

누군가 주택가에서 버젓이 키우고 있는 이 꽃은 사실 아편을 추출하는 양귀비입니다.

또 다른 주택가 인근 밭에서도 마약용 양귀비 150그루가 발견됐습니다.

두 곳다 주택가로 인적이 많은 곳이지만, 주민들은 관상용 꽃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습니다.

<녹취> 마을 주민(음성 변조) :"양귀비 꽃 같이 생기긴 생겼네. 그런데 저런 화초들은 거리에 많잖아요."

올들어 충북에서 적발된 양귀비 재배 사건은 30여 건.

피의자는 대부분 주민들이 양귀비를 관상용 꽃으로 여긴다는 점을 노리고 대놓고 기른 사람들입니다.

마약성분이 있는 양귀비와 관상용 양귀비의 경우, 꽃잎의 모양으로 구별이 가능합니다.

마약 양귀비꽃은 꽃잎이 크고, 선명한 붉은 색인 반면, 관상용 개양귀비는 꽃색이 옅고 줄기에는 털이 많습니다.

<인터뷰> 임종열(충북지방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팀장) : "(마약용 양귀비) 단 한 그루를 키워도 처벌 대상이 된다는 걸 명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경찰은 양귀비 꽃이 만개하는 이달 중순부터 헬기 등을 동원해 집중 단속을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