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유치전 ‘거액 전달’ 의혹…日 부인

입력 2016.05.12 (19:19) 수정 2016.05.1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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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20년 도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일본 측이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에게 거액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올림픽 유치가 결정된 지난 2013년 9월 전후 수상한 자금 흐름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도쿄올림픽 유치활동팀`에서 당시 세네갈 IOC 위원이었던 `라민 디악` 국제육상경기연맹 회장의 아들에게 우리 돈으로 약 17억 3천만 원을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돈은 `디악` 회장의 아들과 관련된 싱가포르의 비밀 은행계좌로 송금됐으며 프랑스 검찰이 이를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 검찰은 러시아 육상 선수들의 도핑 결과를 은폐해주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부터 `디악` 회장을 수사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유치 뇌물 스캔들 이후 가장 당혹스러운 사건이 될 것이라고 가디언은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 유치 활동이 깨끗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스가 요시히데(日 관방 장관) : "도쿄올림픽 유치는 그야말로 깨끗하게 결정됐다고 생각합니다."

또 프랑스 검찰의 요청이 있으면 적절하게 대응하겠지만, 일본 정부가 별도 조사를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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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올림픽 유치전 ‘거액 전달’ 의혹…日 부인
    • 입력 2016-05-12 19:23:57
    • 수정2016-05-12 22: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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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20년 도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일본 측이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에게 거액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올림픽 유치가 결정된 지난 2013년 9월 전후 수상한 자금 흐름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도쿄올림픽 유치활동팀`에서 당시 세네갈 IOC 위원이었던 `라민 디악` 국제육상경기연맹 회장의 아들에게 우리 돈으로 약 17억 3천만 원을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돈은 `디악` 회장의 아들과 관련된 싱가포르의 비밀 은행계좌로 송금됐으며 프랑스 검찰이 이를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 검찰은 러시아 육상 선수들의 도핑 결과를 은폐해주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부터 `디악` 회장을 수사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유치 뇌물 스캔들 이후 가장 당혹스러운 사건이 될 것이라고 가디언은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 유치 활동이 깨끗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스가 요시히데(日 관방 장관) : "도쿄올림픽 유치는 그야말로 깨끗하게 결정됐다고 생각합니다."

또 프랑스 검찰의 요청이 있으면 적절하게 대응하겠지만, 일본 정부가 별도 조사를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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