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오늘 용선료 협상…‘30% 인하 요구’

입력 2016.05.18 (12:17) 수정 2016.05.18 (13: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자율협약에 들어간 현대상선이 오늘 해외 선주사들을 상대로 용선료 협상을 벌입니다.

협상 결과에 현대상선의 운명이 걸려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윤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대상선이 오늘 서울시내 모처에서 해외 선주들을 상대로 용선료 인하 협상에 나섭니다.

협상 상대는 현대상선에 배를 빌려준 그리스의 다나오스 등 5개 선주사들로, 관련 업무 최고 책임자급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대상선은 남은 계약기간의 용선료를 평균 30% 깎는 대신, 인하분의 절반 가량을 현대상선 주식으로 출자전환하는 방안을 제안한 상태입니다.

특히 용선료 인하가 안돼 현대상선이 더이상 배를 사용할 수 없게 되면 선주 입장에선 더 큰 손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실제 다나오스의 경우 보유 컨테이너선 55척 가운데 13척을 현대상선이 쓰고 있고, 추가 협상이 예상되는 한진해운도 8척을 쓰고 있어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 협상장에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도 참석해 경영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밝히며 측면 지원에 나설 예정입니다.

협상이 순조로운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실제 용선료를 깎아 준 사례가 드물어 낙관은 어렵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현대상선이 보유한 110여 척 가운데 80여 척이 빌린 배로, 용선료만 1년에 1조 원.

현대상선 입장에선 용선료 협상이 성공하지 못하면 법정관리행이 불가피해 협상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대상선, 오늘 용선료 협상…‘30% 인하 요구’
    • 입력 2016-05-18 12:20:11
    • 수정2016-05-18 13:35:56
    뉴스 12
<앵커 멘트>

자율협약에 들어간 현대상선이 오늘 해외 선주사들을 상대로 용선료 협상을 벌입니다.

협상 결과에 현대상선의 운명이 걸려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윤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대상선이 오늘 서울시내 모처에서 해외 선주들을 상대로 용선료 인하 협상에 나섭니다.

협상 상대는 현대상선에 배를 빌려준 그리스의 다나오스 등 5개 선주사들로, 관련 업무 최고 책임자급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대상선은 남은 계약기간의 용선료를 평균 30% 깎는 대신, 인하분의 절반 가량을 현대상선 주식으로 출자전환하는 방안을 제안한 상태입니다.

특히 용선료 인하가 안돼 현대상선이 더이상 배를 사용할 수 없게 되면 선주 입장에선 더 큰 손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실제 다나오스의 경우 보유 컨테이너선 55척 가운데 13척을 현대상선이 쓰고 있고, 추가 협상이 예상되는 한진해운도 8척을 쓰고 있어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 협상장에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도 참석해 경영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밝히며 측면 지원에 나설 예정입니다.

협상이 순조로운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실제 용선료를 깎아 준 사례가 드물어 낙관은 어렵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현대상선이 보유한 110여 척 가운데 80여 척이 빌린 배로, 용선료만 1년에 1조 원.

현대상선 입장에선 용선료 협상이 성공하지 못하면 법정관리행이 불가피해 협상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