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로비’ 의혹 브로커 자수…수사 ‘급물살’

입력 2016.05.21 (21:11) 수정 2016.05.2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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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이처 리퍼블릭 정운호 대표를, 법조계 인사 등과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법조 브로커 이 모씨가 검거됐습니다.

검찰은 이 씨를 상대로, 전관 변호인들이 어떻게 검찰 수사와 법원 판결에 개입했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법조 로비 파문 속에서 넉 달 동안 도피 중이던 브로커 이 모씨가 검찰청으로 압송됐습니다.

이 씨는 원정도박 혐의로 수사와 재판을 받던 정운호 대표에게 검찰과 법원, 경찰의 고위 인사들을 소개하는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녹취> 이 씨 단골 식당 직원(음성변조) : "같이 오신 분들이 (이 씨를) 회장님이라고 불러서 저희도 회장님이라고 알았던 거지."

검찰은 브로커 이 모씨와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인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의 행적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홍 변호사는 이 사건의 대가로 정 대표로부터 거액의 수임료를 받고 세금 신고를 하지 않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브로커 이 모씨가 정 대표의 항소심을 배정받았던 임 모 전 부장판사를 만난 자리에서 사건과 관련한 청탁이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매장 입점 로비 명목으로 이 씨에게 9억 원을 건넸다는 정 대표의 진술을 토대로 공무원 상대 로비도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내일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이 씨의 신병이 확보되면서 정운호 대표의 법조 로비 의혹과 관련된 전관 변호인들에 대한 소환 시기도 앞당겨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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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운호 로비’ 의혹 브로커 자수…수사 ‘급물살’
    • 입력 2016-05-21 21:12:48
    • 수정2016-05-21 22: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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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이처 리퍼블릭 정운호 대표를, 법조계 인사 등과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법조 브로커 이 모씨가 검거됐습니다.

검찰은 이 씨를 상대로, 전관 변호인들이 어떻게 검찰 수사와 법원 판결에 개입했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법조 로비 파문 속에서 넉 달 동안 도피 중이던 브로커 이 모씨가 검찰청으로 압송됐습니다.

이 씨는 원정도박 혐의로 수사와 재판을 받던 정운호 대표에게 검찰과 법원, 경찰의 고위 인사들을 소개하는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녹취> 이 씨 단골 식당 직원(음성변조) : "같이 오신 분들이 (이 씨를) 회장님이라고 불러서 저희도 회장님이라고 알았던 거지."

검찰은 브로커 이 모씨와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인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의 행적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홍 변호사는 이 사건의 대가로 정 대표로부터 거액의 수임료를 받고 세금 신고를 하지 않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브로커 이 모씨가 정 대표의 항소심을 배정받았던 임 모 전 부장판사를 만난 자리에서 사건과 관련한 청탁이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매장 입점 로비 명목으로 이 씨에게 9억 원을 건넸다는 정 대표의 진술을 토대로 공무원 상대 로비도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내일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이 씨의 신병이 확보되면서 정운호 대표의 법조 로비 의혹과 관련된 전관 변호인들에 대한 소환 시기도 앞당겨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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