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 “우리 작품 많이 읽힐 것…이제부터 시작”

입력 2016.05.24 (19:23) 수정 2016.05.2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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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맨부커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 씨가 수상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한강 씨는 국내 독자들이 보여준 관심에 깊은 감사를 표시하고 앞으로 우리 문학이 세계적으로 많이 읽히리라는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맨부커상 수상 이후 처음 국내 언론과 만난 자리.

한강씨는 9년 전 출간한 소설 '채식주의자'의 맨부커상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한강(소설가) : "그렇게 많은 시간을 건너서 이렇게 먼 곳에서 이 소설에 상을 준다는 게 좋은 의미로 이상하게 느껴졌다고 할까요."

소설 '채식주의자'는 폭력과 아름다움이 뒤섞인 세계를 견딜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생각과 질문들을 한 소설에서 다음 소설로 이어가며 글을 쓴다며 작품관을 설명했습니다.

채식주의자는 이미 27개국과 판권 계약이 완료된 상태.

신작 소설 '흰'도 영국과 네덜란드를 비롯해 여러 나라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씨는 많은 번역가들이 한국 문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문학 한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한강(소설가) : "이제 시작되고 있다고 생각이 되서 앞으로 많은 한국 문학작품들이 계속 소개될 거라 믿고 있습니다."

국내 독자들에게는 묵묵히 창작에 매진하는 다른 작가들의 작품도 읽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기자간담회에는 백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 맨부커상 수상 이후 한강 씨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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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가 한강 “우리 작품 많이 읽힐 것…이제부터 시작”
    • 입력 2016-05-24 19:26:08
    • 수정2016-05-24 19: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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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맨부커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 씨가 수상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한강 씨는 국내 독자들이 보여준 관심에 깊은 감사를 표시하고 앞으로 우리 문학이 세계적으로 많이 읽히리라는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맨부커상 수상 이후 처음 국내 언론과 만난 자리.

한강씨는 9년 전 출간한 소설 '채식주의자'의 맨부커상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한강(소설가) : "그렇게 많은 시간을 건너서 이렇게 먼 곳에서 이 소설에 상을 준다는 게 좋은 의미로 이상하게 느껴졌다고 할까요."

소설 '채식주의자'는 폭력과 아름다움이 뒤섞인 세계를 견딜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생각과 질문들을 한 소설에서 다음 소설로 이어가며 글을 쓴다며 작품관을 설명했습니다.

채식주의자는 이미 27개국과 판권 계약이 완료된 상태.

신작 소설 '흰'도 영국과 네덜란드를 비롯해 여러 나라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씨는 많은 번역가들이 한국 문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문학 한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한강(소설가) : "이제 시작되고 있다고 생각이 되서 앞으로 많은 한국 문학작품들이 계속 소개될 거라 믿고 있습니다."

국내 독자들에게는 묵묵히 창작에 매진하는 다른 작가들의 작품도 읽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기자간담회에는 백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 맨부커상 수상 이후 한강 씨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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