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의 어린 유목민들

입력 2016.05.30 (09:49) 수정 2016.05.3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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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조하고 척박한 땅 케냐에서 학교에도 다니지 못한 채 유목 생활을 하며 떠도는 어린이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낙타떼 사이로 어린 소년이 모습을 보입니다.

제 몸집보다 훨씬 큰 낙타 떼를 막대기로 이리저리 모는데요.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닙니다.

소와 염소를 모는 것도 모두 아이들 몫입니다.

유목 생활의 특성상 여기저기 이동하면서 가축을 기르며 생활하다보니 아이들도 가축을 몰 수 있게 된 겁니다.

어디론가 향하는 아이들의 손에 다들 물통이 하나씩 들려 있습니다.

운좋게도 빗물이 많이 고여 있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술레이만은 더 어린 아이들을 위해 물을 떠서 부어주는데요, 술레이만도 고작 여덟 살입니다.

술레이만은 가져온 물을 망설이지 않고 마시지만, 취재진은 흙탕물로만 보이는 물을 도저히 넘기지 못합니다.

<인터뷰> "차처럼 보이네요. 완전히 갈색이군요. 잠깐 봐도 될까, 술레이만? 난 못 마시겠는데, 넌 마시는구나."

학교에도 다니지 못하고 하루하루 물과 풀을 찾는 데에만 신경 써야 하는 어린 유목민들의 일상은 고달프기만 합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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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냐의 어린 유목민들
    • 입력 2016-05-30 09:51:33
    • 수정2016-05-30 10: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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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조하고 척박한 땅 케냐에서 학교에도 다니지 못한 채 유목 생활을 하며 떠도는 어린이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낙타떼 사이로 어린 소년이 모습을 보입니다.

제 몸집보다 훨씬 큰 낙타 떼를 막대기로 이리저리 모는데요.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닙니다.

소와 염소를 모는 것도 모두 아이들 몫입니다.

유목 생활의 특성상 여기저기 이동하면서 가축을 기르며 생활하다보니 아이들도 가축을 몰 수 있게 된 겁니다.

어디론가 향하는 아이들의 손에 다들 물통이 하나씩 들려 있습니다.

운좋게도 빗물이 많이 고여 있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술레이만은 더 어린 아이들을 위해 물을 떠서 부어주는데요, 술레이만도 고작 여덟 살입니다.

술레이만은 가져온 물을 망설이지 않고 마시지만, 취재진은 흙탕물로만 보이는 물을 도저히 넘기지 못합니다.

<인터뷰> "차처럼 보이네요. 완전히 갈색이군요. 잠깐 봐도 될까, 술레이만? 난 못 마시겠는데, 넌 마시는구나."

학교에도 다니지 못하고 하루하루 물과 풀을 찾는 데에만 신경 써야 하는 어린 유목민들의 일상은 고달프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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