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는 쓰레기 대란…유로 2016 내일 새벽 개막

입력 2016.06.10 (21:36) 수정 2016.06.1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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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유로 2016이 우리 시간으로 내일(11일) 새벽 프랑스에서 열립니다.

그런데 노동법 개정에 반발하는 노조의 파업으로, 파리 시내는 열흘 이상 쓰레기가 치워지지 않아 잔치집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됐습니다.

파리의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리의 새벽을 여는 청소 트럭이 멈춘지 10여일...

파리의 한 주택가 골목을 찾았습니다.

가정마다 내놓은 쓰레기가 수거되지 않아 인도에 쌓여있습니다.

배출되는 쓰레기 양이 많은 식당이나 까페의 사정은 더 심합니다.

공간이 없어 손님 바로 앞이나 옆에 쓰레기를 수북히 쌓아놓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의 노동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파업때문입니다.

이달 초부터 쓰레기 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아 파리 20개구 가운데 10개구에서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3천톤의 쓰레기가 방치되고 있습니다.

한 현지 언론은 파리의 위생상태가 위기라며 쥐가 돌아왔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더군다나 작은 월드컵인 유로 2016 기간이라는 점에서 불만을 표하는 시민들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텔(파리 시민) : "쓰레기로 때문에 프랑스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주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파리 경제를 다시 살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유로 2016기간에) 이런 상황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회 기간동안 200만명 이상의 축구팬이 프랑스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프랑스는 계속되는 테러 위협에 쓰레기 대란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환경에서 대회를 치르게 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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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는 쓰레기 대란…유로 2016 내일 새벽 개막
    • 입력 2016-06-10 21:38:40
    • 수정2016-06-10 22: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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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유로 2016이 우리 시간으로 내일(11일) 새벽 프랑스에서 열립니다.

그런데 노동법 개정에 반발하는 노조의 파업으로, 파리 시내는 열흘 이상 쓰레기가 치워지지 않아 잔치집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됐습니다.

파리의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리의 새벽을 여는 청소 트럭이 멈춘지 10여일...

파리의 한 주택가 골목을 찾았습니다.

가정마다 내놓은 쓰레기가 수거되지 않아 인도에 쌓여있습니다.

배출되는 쓰레기 양이 많은 식당이나 까페의 사정은 더 심합니다.

공간이 없어 손님 바로 앞이나 옆에 쓰레기를 수북히 쌓아놓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의 노동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파업때문입니다.

이달 초부터 쓰레기 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아 파리 20개구 가운데 10개구에서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3천톤의 쓰레기가 방치되고 있습니다.

한 현지 언론은 파리의 위생상태가 위기라며 쥐가 돌아왔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더군다나 작은 월드컵인 유로 2016 기간이라는 점에서 불만을 표하는 시민들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텔(파리 시민) : "쓰레기로 때문에 프랑스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주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파리 경제를 다시 살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유로 2016기간에) 이런 상황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회 기간동안 200만명 이상의 축구팬이 프랑스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프랑스는 계속되는 테러 위협에 쓰레기 대란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환경에서 대회를 치르게 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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