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고대사원 또 파괴…“다음은 피라미드”

입력 2016.06.10 (21:35) 수정 2016.06.1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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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리아 팔미라 유적을 무차별적으로 파괴했던 수니파 무장단체 IS가 이번에는 이라크의 고대사원을 폭파시켰습니다.

그러면서 IS는 다음 목표로 피라미드를 지목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IS가 장악하고 있는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에서 동남쪽으로 30킬로미터 떨어진 고대도시 님루드...

바빌론 신을 위해 2천 8백 년 전 지어진 거대한 나부 사원 앞에 한 남성이 서 있습니다.

<인터뷰> IS 조직원 : "IS 조직은 (이라크 윌라얏 주의) 모든 우상과 우상을 숭배하는 사원들을 파괴했다."

잠시 후,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고대 유적은 연기 속으로 사라지고, 건물 잔해만 처참하게 나뒹굽니다.

IS의 유적 파괴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마구잡이로 성벽을 허물고, 중장비를 동원해 밀어버리기도 합니다.

우상숭배를 금지한다는 명분인데, IS는 한때 장악했던 시리아 팔미라에서도 고고학적 가치가 뛰어난 신전을 파괴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이집트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도 폭파시키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녹취> IS 조직원 : "피라미드에 빠져있는 사람들은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다. 그런 이들의 마음이 죄악을 만들어내고 있다."

유적 파괴를 통해 건재함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되지만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이미 수세에 몰린 IS는 차량 폭탄 테러 등을 자행하며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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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고대사원 또 파괴…“다음은 피라미드”
    • 입력 2016-06-10 21:38:21
    • 수정2016-06-12 10: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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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리아 팔미라 유적을 무차별적으로 파괴했던 수니파 무장단체 IS가 이번에는 이라크의 고대사원을 폭파시켰습니다. 그러면서 IS는 다음 목표로 피라미드를 지목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IS가 장악하고 있는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에서 동남쪽으로 30킬로미터 떨어진 고대도시 님루드... 바빌론 신을 위해 2천 8백 년 전 지어진 거대한 나부 사원 앞에 한 남성이 서 있습니다. <인터뷰> IS 조직원 : "IS 조직은 (이라크 윌라얏 주의) 모든 우상과 우상을 숭배하는 사원들을 파괴했다." 잠시 후,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고대 유적은 연기 속으로 사라지고, 건물 잔해만 처참하게 나뒹굽니다. IS의 유적 파괴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마구잡이로 성벽을 허물고, 중장비를 동원해 밀어버리기도 합니다. 우상숭배를 금지한다는 명분인데, IS는 한때 장악했던 시리아 팔미라에서도 고고학적 가치가 뛰어난 신전을 파괴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이집트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도 폭파시키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녹취> IS 조직원 : "피라미드에 빠져있는 사람들은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다. 그런 이들의 마음이 죄악을 만들어내고 있다." 유적 파괴를 통해 건재함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되지만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이미 수세에 몰린 IS는 차량 폭탄 테러 등을 자행하며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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