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방송 내년 실시…“안테나 내장 필수”

<앵커 멘트>

초고화질 방송, UHD 방송이 내년 2월 수도권 지역부터 시작됩니다.

가전업체들이 TV를 만들 때 UHD 신호를 받을 수 있는 안테나만 내장한다면, 누구나 지상파 UHD 방송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UHD 초고화질 방송은 현재의 HD 방송보다 4배 이상 선명합니다.

유료 방송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정보 검색이나 다시보기 기능도 가능합니다.

KBS 등 지상파 방송사들은 세계 최초로내년 2월 UHD 방송을 수도권부터 도입할 계획입니다.

내년 12월부터는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와 광역시까지 확대됩니다.

지상파 UHD 방송은 전파 도달 거리가 HD 방송보다 길고, 장애물을 피해가는 회절성이 매우 우수합니다.

<인터뷰> 서영우(KBS 기술연구소 UHD TV 연구팀장) : "단일 주파수 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훨씬 더 기존의 디지털 TV보다 안정적으로 신호를 수신할 수 있어서 실내 수신에 굉장히 유리합니다."

이 때문에 지상파 UHD 방송 세미나에서는 '가전 업체들이 TV를 만들 때 안테나를 내부에 장착해 초고화질 콘텐츠를 직접 수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UHD TV에 안테나가 내장되면 대형 공시청 안테나 설치 비용도 줄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김희경(한림대 ICT정책연구센터 교수) : "UHD TV에 내장형 안테나를 장착하게 되면 바로 무료 보편 서비스인 지상파를 즐길 수있다는 것 때문에…"

전문가들은 특히 UHD 콘텐츠 제작 등에 필요한 6조 7천 억원의 재원 마련을 위해서는, 중간 광고 금지 등 지상파에만 차별적으로 적용되는 규제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