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에도 ‘한류’ 열풍…수교 디딤돌 될까?

입력 2016.06.11 (21:26) 수정 2016.06.1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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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전 우리나라와 사상 첫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쿠바는 사회주의 국가이고 미수교국 상태입니다.

하지만 음악과 드라마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뜨겁습니다.

유광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쿠바 수도 아바나의 한 아파트에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현지 한류 팬클럽 사무실입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시청하는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번집니다.

<인터뷰> 에스피노사(대학생) : "한국 사람들은 흥미로운 드라마를 많이 만들고 연기력도 좋아요."

사무실 곳곳엔 한류 스타들의 사진이 가득합니다.

쿠바 한류팬들은 이 곳에서 수시로 모여 다운받은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 등을 교환합니다.

매달 정기적으로 모여, 노래와 춤을 연습하기도 합니다.

한류 팬클럽 회원은 1300여 명, 지난 3월엔 팬클럽 결성 1주년을 맞아 기념 공연을 했습니다.

회원들이 직접 만든 한복을 입고 한국 전통춤도 선보였습니다.

현지 방송사를 통해 방영된 한국 드라마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드라마 주인공의 쿠바 방문은 열광적인 반응으로 이어졌습니다.

팬클럽은 현재 문화부 산하단체로 공식 등록하는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갈리스 산토스('한국문화클럽' 부회장) : "클럽 회원이 아니더라도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홍보해서 그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쿠바에 뿌리 내린 한류가 양국 수교의 디딤돌이 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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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바에도 ‘한류’ 열풍…수교 디딤돌 될까?
    • 입력 2016-06-11 21:32:01
    • 수정2016-06-11 22: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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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전 우리나라와 사상 첫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쿠바는 사회주의 국가이고 미수교국 상태입니다.

하지만 음악과 드라마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뜨겁습니다.

유광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쿠바 수도 아바나의 한 아파트에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현지 한류 팬클럽 사무실입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시청하는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번집니다.

<인터뷰> 에스피노사(대학생) : "한국 사람들은 흥미로운 드라마를 많이 만들고 연기력도 좋아요."

사무실 곳곳엔 한류 스타들의 사진이 가득합니다.

쿠바 한류팬들은 이 곳에서 수시로 모여 다운받은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 등을 교환합니다.

매달 정기적으로 모여, 노래와 춤을 연습하기도 합니다.

한류 팬클럽 회원은 1300여 명, 지난 3월엔 팬클럽 결성 1주년을 맞아 기념 공연을 했습니다.

회원들이 직접 만든 한복을 입고 한국 전통춤도 선보였습니다.

현지 방송사를 통해 방영된 한국 드라마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드라마 주인공의 쿠바 방문은 열광적인 반응으로 이어졌습니다.

팬클럽은 현재 문화부 산하단체로 공식 등록하는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갈리스 산토스('한국문화클럽' 부회장) : "클럽 회원이 아니더라도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홍보해서 그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쿠바에 뿌리 내린 한류가 양국 수교의 디딤돌이 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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