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금고 내용물, 전 비서실장 처제집서 발견

입력 2016.06.13 (21:38) 수정 2016.06.1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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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비밀금고에 들어있던 현금과 서류 뭉치를 전 비서실장의 처제집에서 찾아내 내용물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신회장 부자가 매년 3백 억원 대의 수상한 자금을 조성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중구 롯데그룹 본사.

신격호 총괄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34층은 검찰 압수수색의 핵심이었습니다.

그러나 집무실에 있던 신격호 총괄회장의 개인 금고를 여는 순간, 안에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검찰이 신 총괄회장의 재산관리를 맡았던 이 전 비서실장을 추궁한 결과, 지난해 10월 해임될때 금고 내용물을 빼돌렸다는 증언을 확보했습니다.

이 전 비서실장은 자신의 집에서 다시 처제 집으로 금고 내용물을 옮겼고 검찰은 오늘 압수수색을 통해 현금 30여 억원과 서류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계열사를 통해 해마다 3백억 원대의 자금을 조성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롯데 측은 배당금과 급여를 합친 돈이라 주장하지만 검찰은 비자금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입니다.

롯데쇼핑이 지난 2007년, 경기도 오산시 토지 10만 여㎡를 7백억 원에 매입하려다 한달 만에 천30억원에 사들인 것도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신 총괄회장의 땅을 계열사가 비싸게 산 혐의 때문입니다.

<녹취> 부동산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이쪽 일대가 다 신격호, 신 회장 땅이라고 보면 되죠. 거의 다.."

검찰은 대주주 일가의 소유 부동산을 롯데 계열사가 거래한 내역을 전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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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격호 금고 내용물, 전 비서실장 처제집서 발견
    • 입력 2016-06-13 21:13:55
    • 수정2016-06-13 21: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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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비밀금고에 들어있던 현금과 서류 뭉치를 전 비서실장의 처제집에서 찾아내 내용물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신회장 부자가 매년 3백 억원 대의 수상한 자금을 조성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중구 롯데그룹 본사.

신격호 총괄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34층은 검찰 압수수색의 핵심이었습니다.

그러나 집무실에 있던 신격호 총괄회장의 개인 금고를 여는 순간, 안에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검찰이 신 총괄회장의 재산관리를 맡았던 이 전 비서실장을 추궁한 결과, 지난해 10월 해임될때 금고 내용물을 빼돌렸다는 증언을 확보했습니다.

이 전 비서실장은 자신의 집에서 다시 처제 집으로 금고 내용물을 옮겼고 검찰은 오늘 압수수색을 통해 현금 30여 억원과 서류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계열사를 통해 해마다 3백억 원대의 자금을 조성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롯데 측은 배당금과 급여를 합친 돈이라 주장하지만 검찰은 비자금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입니다.

롯데쇼핑이 지난 2007년, 경기도 오산시 토지 10만 여㎡를 7백억 원에 매입하려다 한달 만에 천30억원에 사들인 것도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신 총괄회장의 땅을 계열사가 비싸게 산 혐의 때문입니다.

<녹취> 부동산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이쪽 일대가 다 신격호, 신 회장 땅이라고 보면 되죠. 거의 다.."

검찰은 대주주 일가의 소유 부동산을 롯데 계열사가 거래한 내역을 전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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