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습니다” 그룹 위기 속 잠실 롯데면세점 폐점

입력 2016.06.27 (07:36) 수정 2016.06.2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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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면세점 면허 갱신에 탈락한 잠실 롯데 면세점이 어제 마지막 장사를 하고 문을 닫았습니다.

롯데 측은 면세점 신규 특허를 다시 노리고 있지만, 그룹에 대한 대대적 검찰 수사가 영향을 줄까 걱정입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곳곳에 면세점 영업 종료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재고가 없어 인기 제품들은 진열대마다 텅 비어 있습니다.

<녹취> 면세점 직원 : "시한부라는 그런 악조건이 있었기 때문에 재고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1989년 개장 이후 27년 만에 연 매출 6,000억 원대로 성장한 잠실 롯데면세점이 어제를 마지막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재고를 싼값에 처분한다기에 찾았던 중국 고객들은 폐업 소식을 듣고는 아쉬워했습니다.

<인터뷰> 장홍샤(중국 관광객) : "롯데면세점이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면세점인데, 오늘 갑자기 문을 닫게 됐다고 들어서 유감이다."

롯데 측은 연말 면허 재발급을 노리며, 모든 면세점 시설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을 비롯해 롯데 그룹에 대한, 검찰의 대대적 수사로 이미지가 실추된 점이 변숩니다.

<녹취> 면세점 직원(음성변조) : "생계가 바로 문제가 되는 부분이라서 모두 같은 마음이에요. 12월에 다시 만나자, 그런 마음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

전체 직원 1,500여 명 중 90%는 다른 곳으로 임시 이직하지만, 연말에 면세점이 재개장 못 하면 대량 실직이 불가피합니다.

올 연말 추가 선정될 대기업 면세점은 3곳. 롯데와 SK, 현대, 신세계 등 4곳이 경합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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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닫습니다” 그룹 위기 속 잠실 롯데면세점 폐점
    • 입력 2016-06-27 07:37:05
    • 수정2016-06-27 07:52:43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면세점 면허 갱신에 탈락한 잠실 롯데 면세점이 어제 마지막 장사를 하고 문을 닫았습니다.

롯데 측은 면세점 신규 특허를 다시 노리고 있지만, 그룹에 대한 대대적 검찰 수사가 영향을 줄까 걱정입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곳곳에 면세점 영업 종료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재고가 없어 인기 제품들은 진열대마다 텅 비어 있습니다.

<녹취> 면세점 직원 : "시한부라는 그런 악조건이 있었기 때문에 재고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1989년 개장 이후 27년 만에 연 매출 6,000억 원대로 성장한 잠실 롯데면세점이 어제를 마지막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재고를 싼값에 처분한다기에 찾았던 중국 고객들은 폐업 소식을 듣고는 아쉬워했습니다.

<인터뷰> 장홍샤(중국 관광객) : "롯데면세점이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면세점인데, 오늘 갑자기 문을 닫게 됐다고 들어서 유감이다."

롯데 측은 연말 면허 재발급을 노리며, 모든 면세점 시설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을 비롯해 롯데 그룹에 대한, 검찰의 대대적 수사로 이미지가 실추된 점이 변숩니다.

<녹취> 면세점 직원(음성변조) : "생계가 바로 문제가 되는 부분이라서 모두 같은 마음이에요. 12월에 다시 만나자, 그런 마음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

전체 직원 1,500여 명 중 90%는 다른 곳으로 임시 이직하지만, 연말에 면세점이 재개장 못 하면 대량 실직이 불가피합니다.

올 연말 추가 선정될 대기업 면세점은 3곳. 롯데와 SK, 현대, 신세계 등 4곳이 경합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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