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 버티기…경찰, 유리창 깨고 체포

입력 2016.06.13 (21:33) 수정 2016.06.13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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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주 단속에 걸린 만취 상태의 운전자가 차 안에서 30분을 버티다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이 차량 유리창을 삼단봉으로 깨고서야 연행할 수 있었는데, 운전을 말리지 않은 동승자도 함께 입건됐습니다.

송금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이태원동의 한 대로변...

경찰이 유리창을 내리칩니다.

그래도 반응이 없자 차량 위에 올라가 앞 유리창을 부수기 시작합니다.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차에서 나올 것을 명령했지만 운전자는 차 문을 닫고 저항했습니다.

그러면서 휴대전화 통화를 하고 햄버거를 먹기도 했습니다.

주변에 있던 시민들은 검거 현장 주변으로 순식간에 몰려들었습니다.

<녹취> 목격자 : "굉장히 중대한 범죄가 일어났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고요."

차량에는 운전자 김 모씨와 동승자가 함께 타고 있었습니다.

바로 파출소 맞은 편 5차선 도로에 차를 세운 김 씨는 차 밖으로 나오지 않고 30여 분을 버텼습니다.

경찰은 음주 측정을 거부한 김 씨에 대해 알코올농도 0.2%를 적용해 면허를 취소했고 동승자도 함께 입건했습니다.

<인터뷰> 조현욱(경장/서울 이태원 파출소) : "상식 밖의 행동을 하겠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더 큰 2차 범죄를 막기 위해서 유리창을 깨서..."

지난 주 인천의 한 교차로에서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일가족 3명이 숨지는 등 음주 운전 피해가 계속 발생하자 경찰이 강력한 대응에 나선겁니다.

내일(14일) 밤에는 전국 교통 경찰을 총동원해 음주 운전 단속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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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단속 버티기…경찰, 유리창 깨고 체포
    • 입력 2016-06-13 21:34:07
    • 수정2016-06-13 22: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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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주 단속에 걸린 만취 상태의 운전자가 차 안에서 30분을 버티다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이 차량 유리창을 삼단봉으로 깨고서야 연행할 수 있었는데, 운전을 말리지 않은 동승자도 함께 입건됐습니다.

송금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이태원동의 한 대로변...

경찰이 유리창을 내리칩니다.

그래도 반응이 없자 차량 위에 올라가 앞 유리창을 부수기 시작합니다.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차에서 나올 것을 명령했지만 운전자는 차 문을 닫고 저항했습니다.

그러면서 휴대전화 통화를 하고 햄버거를 먹기도 했습니다.

주변에 있던 시민들은 검거 현장 주변으로 순식간에 몰려들었습니다.

<녹취> 목격자 : "굉장히 중대한 범죄가 일어났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고요."

차량에는 운전자 김 모씨와 동승자가 함께 타고 있었습니다.

바로 파출소 맞은 편 5차선 도로에 차를 세운 김 씨는 차 밖으로 나오지 않고 30여 분을 버텼습니다.

경찰은 음주 측정을 거부한 김 씨에 대해 알코올농도 0.2%를 적용해 면허를 취소했고 동승자도 함께 입건했습니다.

<인터뷰> 조현욱(경장/서울 이태원 파출소) : "상식 밖의 행동을 하겠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더 큰 2차 범죄를 막기 위해서 유리창을 깨서..."

지난 주 인천의 한 교차로에서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일가족 3명이 숨지는 등 음주 운전 피해가 계속 발생하자 경찰이 강력한 대응에 나선겁니다.

내일(14일) 밤에는 전국 교통 경찰을 총동원해 음주 운전 단속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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