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치권, ‘무슬림 입국 금지’ 공방

입력 2016.06.15 (06:17) 수정 2016.06.15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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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치권에선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주자인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금지 발언을 놓고 공방이 뜨겁습니다.

비판 여론에도 아랑곳 않은 채 트럼프 캠프는 한발 더 나아갔는데요.

워싱턴 연결합니다.

이주한 특파원! 트럼프 측에서 이번엔 합법적 이민까지 시비를 걸고 나섰군요.

<리포트>

트럼프에 이어 포문을 연 사람은 트럼프 캠프의 좌장을 맡고 있는 제프 세션스 상원의원입니다.

세션스는 성명을 통해 "외국인 누구도 미국에 들어올 헌법적 권리는 없다.", "국가 이익에 해로울 수 있는 사람들의 입국을 거부하는 건 더할나위없이 적절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합법적 이민을 축소해야 한다는 기존 주장에서 한발 더 나아가 아예 금지시킬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겁니다.

이처럼 이민 정책을 놓고 트럼프 캠프에서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자 공화당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멕시코계 연방판사에 대한 트럼프의 인종차별 발언을 비난했던 공화당 1인자, 폴 라이언 하원의장, 이번엔 무슬림 입국 금지 발언을 정면 비판했는데요.

"무슬림 입국금지는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 "미국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철저한 보안심사를 거치지만 종교심사는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무슬림 입국 금지 주장처럼 미국이 특정 종교와 싸운다면 테러리스트를 돕는 동시에 국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도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에 동조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무슬림 입국금지 주장을 둘러싼 공방은 또 다시 대선 쟁점으로 부상하는 모양새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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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정치권, ‘무슬림 입국 금지’ 공방
    • 입력 2016-06-15 06:21:04
    • 수정2016-06-15 06: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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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치권에선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주자인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금지 발언을 놓고 공방이 뜨겁습니다.

비판 여론에도 아랑곳 않은 채 트럼프 캠프는 한발 더 나아갔는데요.

워싱턴 연결합니다.

이주한 특파원! 트럼프 측에서 이번엔 합법적 이민까지 시비를 걸고 나섰군요.

<리포트>

트럼프에 이어 포문을 연 사람은 트럼프 캠프의 좌장을 맡고 있는 제프 세션스 상원의원입니다.

세션스는 성명을 통해 "외국인 누구도 미국에 들어올 헌법적 권리는 없다.", "국가 이익에 해로울 수 있는 사람들의 입국을 거부하는 건 더할나위없이 적절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합법적 이민을 축소해야 한다는 기존 주장에서 한발 더 나아가 아예 금지시킬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겁니다.

이처럼 이민 정책을 놓고 트럼프 캠프에서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자 공화당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멕시코계 연방판사에 대한 트럼프의 인종차별 발언을 비난했던 공화당 1인자, 폴 라이언 하원의장, 이번엔 무슬림 입국 금지 발언을 정면 비판했는데요.

"무슬림 입국금지는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 "미국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철저한 보안심사를 거치지만 종교심사는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무슬림 입국 금지 주장처럼 미국이 특정 종교와 싸운다면 테러리스트를 돕는 동시에 국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도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에 동조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무슬림 입국금지 주장을 둘러싼 공방은 또 다시 대선 쟁점으로 부상하는 모양새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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