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 캠퍼스 내 질주…학생들 안전 ‘위협’

입력 2016.06.18 (21:13) 수정 2016.06.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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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교 캠퍼스 안 교통사고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40건 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학교 안은 법적으로 도로가 아니어서 과속 차량을 단속할 수 없다는데요.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학교 앞에서 과속으로 질주하던 트럭이 학생을 덮쳐 크게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또 다른 사립대학교 입니다.

왕복 2차선 도로를 차량이 빠르게 질주합니다.

<녹취> 과속 차량 운전자(음성변조) : "(여기서 굳이 속도를 내시는 이유가 있는지?) ...(하나만 여쭤볼게요, 선생님.)..."

속도를 측정해봤습니다.

시속 66Km, 시속 65Km, 제한 속도의 두배가 넘습니다.

<녹취> 과속 차량 운전자(음성 변조) : "(오실 때 몇(km)로 달리셨는지 기억하세요?) 기억이 안나는데요. (속도 제한이 몇인지 아세요?) 네, (시속) 30km..."

다른 대학교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교내 셔틀버스조차 시속 20km인 제한 속도를 두 배 이상 넘겨 달립니다.

이 대학의 경우 캠퍼스 내 제한 속도마저 따로 마련돼있지 않아 무심코 과속 운전을 할 위험성이 높습니다.

학생들은 불안을 호소합니다.

<녹취> OO대학 학생 : "지금도 속도가...최소 지금 봐도 60km 이상 나오는데...차나 오토바이가 쳐서 사고가 나는 경우가 자주 있죠."

대학 캠퍼스는 관련법상 '도로 외 구역'이기 때문에 과속 단속이 이뤄지지 않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자기들 편의적으로 (시속) 30km이라고 써놓고 있긴 한데, 도로 외에는 경찰력이 미치지 않는 지역입니다."

2013년 전국의 대학 캠퍼스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는 만 오천여 건이었습니다.

현장추적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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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추적] 캠퍼스 내 질주…학생들 안전 ‘위협’
    • 입력 2016-06-18 21:16:01
    • 수정2016-06-24 11: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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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교 캠퍼스 안 교통사고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40건 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학교 안은 법적으로 도로가 아니어서 과속 차량을 단속할 수 없다는데요.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학교 앞에서 과속으로 질주하던 트럭이 학생을 덮쳐 크게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또 다른 사립대학교 입니다. 왕복 2차선 도로를 차량이 빠르게 질주합니다. <녹취> 과속 차량 운전자(음성변조) : "(여기서 굳이 속도를 내시는 이유가 있는지?) ...(하나만 여쭤볼게요, 선생님.)..." 속도를 측정해봤습니다. 시속 66Km, 시속 65Km, 제한 속도의 두배가 넘습니다. <녹취> 과속 차량 운전자(음성 변조) : "(오실 때 몇(km)로 달리셨는지 기억하세요?) 기억이 안나는데요. (속도 제한이 몇인지 아세요?) 네, (시속) 30km..." 다른 대학교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교내 셔틀버스조차 시속 20km인 제한 속도를 두 배 이상 넘겨 달립니다. 이 대학의 경우 캠퍼스 내 제한 속도마저 따로 마련돼있지 않아 무심코 과속 운전을 할 위험성이 높습니다. 학생들은 불안을 호소합니다. <녹취> OO대학 학생 : "지금도 속도가...최소 지금 봐도 60km 이상 나오는데...차나 오토바이가 쳐서 사고가 나는 경우가 자주 있죠." 대학 캠퍼스는 관련법상 '도로 외 구역'이기 때문에 과속 단속이 이뤄지지 않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자기들 편의적으로 (시속) 30km이라고 써놓고 있긴 한데, 도로 외에는 경찰력이 미치지 않는 지역입니다." 2013년 전국의 대학 캠퍼스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는 만 오천여 건이었습니다. 현장추적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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