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장마 비상…피해 대책 마련 분주

입력 2016.06.18 (21:19) 수정 2016.06.18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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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장마 때 엄청난 피해를 본 북한은 이번 장마를 앞두고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특히 김정은 유일 영도체계를 선포한 올해는 진행 중인 역점 사업들이 많아, 작업장마다 장마 피해를 예방하자는 선전전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흙탕물이 삼켜버린 도로에, 폭격을 맞은 듯 외벽이 와르르 무너져내린 6층 아파트까지.

북한은 지난해 8월 한달에만 나선시와 함경도 등에서 110여 명의 사망자와 만 5천 명에 이르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녹취> "장마철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철저히 세우자!"

당 대회를 통해 김정은 유일영도체계를 선포한 올해 북한은 서둘러 장마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특히 평년보다 더 많은 강수량이 예상된다며 농업에서부터 탄광과 건설장 등 모든 분야에서 예방 대책을 철저히 세우라고 독려하고 있습니다.

농장에선 물도랑을 깊게 파는 등 호우 예방책 마련에 착수했고, 평양 려명거리 건설장에선 자재와 설비를 비바람 피해에 대비해 점검하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당 기관지도 탄광의 배수시설에서부터 해안가의 제방 보수에 이르기까지 장마 대비 상황을 연일 전하고 있습니다.

<녹취> 리영남(북한 기상수문국 부원) : "위대한 수령들의 유훈 관철전, 당 정책 옹위전임을 깊이 명심하고 장마철 피해 대책 철저히 (세워야 합니다.)"

대북 제재에 맞서 200일 전투에 총력을 쏟고 있는 가운데 장마 때문에 김정은의 역점사업이 훼손되지 않도록 북한이 그 어느 해보다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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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도 장마 비상…피해 대책 마련 분주
    • 입력 2016-06-18 21:21:22
    • 수정2016-06-18 23: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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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장마 때 엄청난 피해를 본 북한은 이번 장마를 앞두고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특히 김정은 유일 영도체계를 선포한 올해는 진행 중인 역점 사업들이 많아, 작업장마다 장마 피해를 예방하자는 선전전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흙탕물이 삼켜버린 도로에, 폭격을 맞은 듯 외벽이 와르르 무너져내린 6층 아파트까지.

북한은 지난해 8월 한달에만 나선시와 함경도 등에서 110여 명의 사망자와 만 5천 명에 이르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녹취> "장마철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철저히 세우자!"

당 대회를 통해 김정은 유일영도체계를 선포한 올해 북한은 서둘러 장마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특히 평년보다 더 많은 강수량이 예상된다며 농업에서부터 탄광과 건설장 등 모든 분야에서 예방 대책을 철저히 세우라고 독려하고 있습니다.

농장에선 물도랑을 깊게 파는 등 호우 예방책 마련에 착수했고, 평양 려명거리 건설장에선 자재와 설비를 비바람 피해에 대비해 점검하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당 기관지도 탄광의 배수시설에서부터 해안가의 제방 보수에 이르기까지 장마 대비 상황을 연일 전하고 있습니다.

<녹취> 리영남(북한 기상수문국 부원) : "위대한 수령들의 유훈 관철전, 당 정책 옹위전임을 깊이 명심하고 장마철 피해 대책 철저히 (세워야 합니다.)"

대북 제재에 맞서 200일 전투에 총력을 쏟고 있는 가운데 장마 때문에 김정은의 역점사업이 훼손되지 않도록 북한이 그 어느 해보다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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